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3/27 23:50:02
Name 블루 위시
Subject 옷깃 스치다..

군대가기전 선동열방어율 학점과 1년동안 5개의 F,계절학기 F등등의
괴기록을 남긴 복학생 이모군..-_-;;


저는 며칠전 그날에도 그 시절의 학점을 메꾸기 위해 분주했었답니다..
학교에서 숙제 제출하러 혼자 뺄뺄거리던 중..
(재이수과목이어서.. 각개 제출.. 아 혼자 듣는 설움..-_-)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여학생을 봤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스쳐 지나갔습니다..



제가 졸업한 대전 서구 굴지의 x통 학교라는 H고...
그래도 꼴에 학교라고..-_-;;
없는 상위권학생 다닥다닥 끌어모아 1학년때 특별보충수업반을 편성했었습니다..
학교가 남녀공학이었으니 특별반만은 남녀합반이 됐구..
(남녀공학이라곤 하나.. 반은 서로분반이었음.. 고로 대략 무효!! -_-;;)

그떄 그 여학생을 보게 됐답니다..
이쁘지는 않지만 귀엽게 생긴 얼굴이구..
날씬하지도 묵직하지도 않는 보통 체형..
음...
... 그리구 얼굴과 어울리지 않는.. 약간 부담스런 가슴사이즈를 가졌죠..-_-;;
송혜교 디그레이드버전??
(얼굴하고 몸매가 매치안되는 여배우가 송혜교빼곤 딱히 기억나지 않아서..
물론 송혜교와 비견될 정도까지의 퀸카는 아니었습니다..-_-;;)


제가 이성앞에선 극도로 수줍음을 타는지라..-_-;;
대쉬는 커녕 말도 못 걸어보고 끝났습니다..
복도에서 마주치면 한번 뒤돌아보는 정도..-_-;;
결국 졸업하는 날까지 이름도 성도 몰랐답니다..-_-;;
생각해보니 25살 먹도록 여자손 한번 못 잡아봤군요..-_-;;




제가 00학번이니 여학생고등학교동창이라면.. 졸업하는게 정상이죠..
H고가 뭣같은 학교라고 해도.. 그 학교에서 상위 10%정도에 들었다면..
제가 다니는 대전의 C모 대학 정도는 무리없이 올 수 있으니..
제가 착각했을꺼라 생각했으나..
이모저모 조사해보니 그 학생이 맞더군요..-_-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싸X월드엔 유익한 진실들이 들어있죠..^^;;)


2년동안 5개의 F를 매꿔야하는 저로썬..
이성교제는 무리수와 같은 일입니다..
(음.. 즉... 분수엔 맞지 않는다는 말이죠.. 쿨럭..-_-;;)


제가 정말 그 분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그 분에게 호감을 느꼈던 그 시절의 추억을 느끼는 건지..
분간이 잘 안되기도 하구요..


1~2주정도 지나면 그때 느낀 설레임도 봄꽃처럼 사라지겠지만..
한때마나 호감을 느꼈던 얼굴을 보니 반갑긴 합니다..


그  여학생은 저를 알아봤을까 궁금하네요..
제가 그 사람 이름은 모르지만 얼굴만은 기억하듯이..
그 쪽도 제 얼굴정도는 기억할 수도 있을지도...
그러기엔 제가 체중을 과도히 감량하긴 했는데..-_-

(고3때보다 15~20킬로 줄었슴다.. 키176 - 무게93~98에서 178 - 79정도죠..-_-;; 사지랑 머리는 그대로 달려 있으니.. 사과껍질 벗기듯 몸에서 살이 쭉 벗겨나간거죠..-_-;; 코트한벌 벗었다고 봐야될까요?? 근데 요즘 머리돌아가는 걸 보면 몸은 전부 그대로고 머리 내용물만 나간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승재
05/03/27 23:51
수정 아이콘
충남대......이신가요?
05/03/27 23:53
수정 아이콘
하하.. 뭐가 어찌 됬든.. 추억이란 좋은 거죠~
Timeless
05/03/28 00:00
수정 아이콘
군대 전 후의 변신이 놀랍지 않나요? 군대 가기전만해도 새내기였는데 갔다오면 아저씨.. 거기다 20킬로가까이 살까지 빠졌다면 알아보기가 꽤나 어려울 것 같네요^^;;

이성으로 만나기 보다는 친구로 지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뭐 친구로 지내다보면 다른 일이 있을 수도 있고^^;;

어쨌든 친구는 있으면 좋은 거니까요~
[couple]-bada
05/03/28 00:09
수정 아이콘
한밭고.. 이시군요 ㅡ_ㅡ; 맞나;
안전제일
05/03/28 00:22
수정 아이콘
아...한밭고 였군요..h고가 어딘가...고민하고 있었음.^^;;;
05/03/28 00:27
수정 아이콘
'옷깃을 스치다' 의미는 포옹을 한 사이라는 뜻입니다. ㅋ
아직 옷깃을 스치기 전이네요..ㅋ
웃고는 있으나 오늘 1000일 다된 여자친구한테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다는...쿨럭...ㅠ.ㅠ 좋은 인연만드세요
05/03/28 00:46
수정 아이콘
한밭고 맞네요.
제가 나온학교;;그래도 예전만큼은 아닙니다..상위30프로 안에들면
c대는 무리없이 갈수 있죠.
미야노시호
05/03/28 00:54
수정 아이콘
한밭고 라면 저희 집에서 불과 300 m 떨어진 곳인데 //
충남대 같은데 저도 충남대 썼는데 떨어졌다죠 ㅠㅠ
05/03/28 01:05
수정 아이콘
충남대 너무 넓어요;솔직히;;
한여름에 정문에서 도서관까지 가면 얼굴은 벌써 다 타있죠;;
마음의손잡이
05/03/28 01:14
수정 아이콘
선동열방어율 학점...
푸하하하!!!!!!!!!!!! 정말 재밌고 맛깔나는 표현입니다. 하하하
글 잘봤습니다.
onfishing
05/03/28 04:21
수정 아이콘
연락 안하시믄 후회할듯;
05/03/28 11:56
수정 아이콘
나중에 후회하실 것 같으면 말을 해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여자예비역
05/03/28 11:57
수정 아이콘
군대가기전 선동열방어율 학점과 1년동안 5개의 F,계절학기 F등등의
괴기록을 남긴 복학생 이모군..-_-;;
--쓰리고의 전설을 남기고 5학년에 재학중인 제 동기녀석이 떠올라.. 미친듯이 웃었습니다..(비하는 아닙니다..^^)
연락 해 보세요~ 시간이 남아돌아서 연애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중요한건 마음이지요..
05/03/28 15:34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모험의 길을 가시길 .. 그리고 DTL .. 도 해보시고 하하
FreeComet
05/03/28 23:24
수정 아이콘
한밭고아시는분되게많네요-_-;; 어찌어찌 그 주변에서 나름대로 명문고라 평가받는 S고에 다니고있긴한데... 저도 한밭고가고싶어요 ㅠ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779 아직도 내게는 그대가.... [8] 비오는수요일4970 05/05/06 4970 0
12777 요즘에 옛날 영화보면 무섭습니다.. [19] 매탈리카5124 05/05/06 5124 0
12773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問錄 [# 17,18회] [3] Port5460 05/05/06 5460 0
12772 [잡담] 챔피언스 리그...박지성,이영표... [8] estrolls4703 05/05/06 4703 0
12771 문제는 내신강화가 아니다. [32] 폐인4797 05/05/06 4797 0
12770 시작됐다. MSL... 헤어날 수 없는 그 죽음의 레이스가... [48] 청보랏빛 영혼9366 05/05/05 9366 0
12768 오늘 경기를 보고 생각나는 것들.. [12] Dizzy5847 05/05/05 5847 0
12767 우리나라 교육문제.. [13] 비롱투유4860 05/05/05 4860 0
12766 토쓰의 대 저그전 해답.. 오늘 보여준것 그대론가요? [32] 라임O렌G6351 05/05/05 6351 0
12765 이재훈선수..정말 감동의 승리입니다. [16] 김호철5337 05/05/05 5337 0
12763 이게 왠일입니까 박태민 박성준 서바이버리그 강등........ [49] 초보랜덤9299 05/05/05 9299 0
12762 아니 어째 아무도 글을 안쓰시는 겁니까~(MSL 경기 결과) [14] kama6107 05/05/05 6107 0
12761 이재훈 선수. . .[오늘 MSL 결과 있음] [20] edelweis_s5510 05/05/05 5510 0
12760 박용욱!! [21] 밍구니5392 05/05/05 5392 0
12759 혼자 생각해본 프로리그(팀리그)의 방식... [3] zephyrus5287 05/05/05 5287 0
12758 리그는 재미가 우선되야 합니다. [42] 치터테란J4940 05/05/05 4940 0
12757 [잡담] 내일은 아플예정이야... [12] 호야v5136 05/05/05 5136 0
12756 피지알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군요... [15] SSeri4835 05/05/05 4835 0
12749 최강을 기대하게 만드는 한중연합팀 World Elite [36] 워크초짜9823 05/05/05 9823 0
12748 오늘은 스포츠데이...... [35] 초보랜덤5688 05/05/05 5688 0
12746 아쉽습니다. 그러나 잘했습니다. 지성&영표 정말 잘했습니다. [37] 초보랜덤5851 05/05/05 5851 0
12745 위쏭빠르크 데레~~~~~~~~~ [103] Ace of Base7610 05/05/05 7610 0
12744 불칸스 포지 [22] 이흥태5125 05/05/05 512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