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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07 15:00:48
Name 가승희
Subject 어제 경기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임요환선수가 못했다.
팀플에서 절대 역전못할 상황이었다
이런 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생각은 다릅니다.

맵이 철의장막..
이맵의 특성을 잘보여준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표면상으로 2:1 이지만

분명히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왜냐면 중앙에 미네랄의 장벽때문이죠

만약에 그것만없었으면 박태민선수는 뮤탈이 아닌 히드라를 뽑았겠죠
하지만 뮤탈이 사실상 늦게 나오면서 별지원을 할수없었던것이고

임요환선수입장에서도 장벽만없었으면 레이스가 아닌 골리앗을 뽑았을겁니다.
하지만 골리앗을 뽑았다면 박태민선수는 이윤열선수의 한부대가량에 레이스에 가볍게 제압 당했을겁니다.

임요환선수는 초반에 레이스를 2개잃었지만 레이스를 계속 모을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면 자신을 위해서라기 보단 박태민선수를 도와주기 위해서...

임요환선수가 팀플에 개념이 없다라는 의견도 있는거 같은데
임요환선수는 어제 충분히 팀플적인 운영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박태민선수가 스포어만 3~5개정도 밖고 임요환선수가 골리앗뽑으면 되지 않냐
라는 의견도 있겠지만 박태민선수는 드론도 적은대다가 스포닝풀도 파괴되었었고
레이스로 또 드론일점사까지 당해서 스포어도배를 할수가 힘든상황이었습니다.

또 그럼 박태민을 레이스에 주고 골리앗으로 역러쉬가면 되지 않냐..
이런생각을 하신다면 이것도 팀플의 교과서에 어긋나는거죠.. 어쨎든 팀을 2:1상황을 유지하는게 팀플의 교과서니깐요

그리고 임요환선수의 멀티선택은 나쁜게 아니었습니다.
이윤열선수도 멀티를 한상황이었고..
레이스주력이라면 가스압박이 심하지 미네랄의 압박이 심한건 아닙니다.--
즉 멀티를 안했다고해서 레이스가 더 많은게 아니고 탱크가 더 빨리나온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윤열선수도 인터뷰에서 말했듯 초반에 2개의 레이스를 잡은게 컸습니다.
그것때문에 약간의 선택의 폭과 타이밍이 존재했고
골리앗으로 타이밍을 잡은거죠
임요환선수는 분명 막으면 이겼고 막는게 중요했습니다.
임요환선수가 방어에 터렛의 위치나 벙커까지 방어에 소홀했던거는 아닙니다.
근데 이윤열선수의 타이밍이나 골리앗판단이 너무좋았고 이윤열선수도 모든걸건 올인러쉬였기때문에 그만큼 강력했던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마지막러쉬때 레이스는 임요환선수가 많았습니다.
확실히 알수는 없지만 골리앗이 5~6개가 밑에서 지원하는가운데 레이스전면전을
했는데 이윤열선수의 레이스가 2개정도밖에 남지않은걸 보면 레이스는 임요환선수가 많았다는겁니다.

임요환선수의 실수가 있다면 상대의 체제를 너무 늦게 파악했다...이것뿐 입니다.
근데 그실수가 결과론적으로 엄청난 실수가 되어버린거죠

어제 경기는 솔직히 박태민선수가 뮤탈이 한부대가량쌓이지 않는 상황까지는 분명
1:1 상황이었고 1:1상황에서도 이윤열선수가 임요환선수보다 좀더 좋은상황이었기때문에역전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같은경우처럼 철의장막은 팀플이지만 1:1적 측면이 매우큽니다. 공중유닛이 아니라면 서로의 지원이 힘든 섬맵의 특성까지 있기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게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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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별
05/09/07 17:46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에 마지막러시때 골럇3기정두였구요 레이스는 4기가 남았습니다
김테란
05/09/07 18:05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가 저그를 빨리 끝내야 한다는 조바심때문에 레이스만 왕창 뽑아서 스포어에(이미 2개쯤 있었죠?) 레이스를 잃는다면 저그는 밀수 있어도 경기에서 이길 가능성은 더 줄어들죠.
임요환선수의 잘못은 물론 멀티는 아닙니다. 괜찮은 판단였는데 문제는 리파이너리를 너무 늦게 지었다는 것이죠. 이윤열선수보다 훨씬 먼저(2분정도) 멀티를 하고도 리파이너리는 거의 동시에 지었거든요. vod보시면 아시겠지만 임요환선수는 러쉬올때즘에서야 리파이너리를 짓고, 이윤열선수는 자신의 멀티커맨드센터가 내려앉을때즘 이미 리파이너리를 완성시켜놓고 scv를 3기만 보내놓습니다. 그사이 임요환선수는 평소 개인전때처럼 별 생각없이 scv만 늘리며 미네랄 활성화를 먼저 시키려 했고, 그래서 밀린겁니다. 좀 가난하게 개스부터 확보해서 체제전환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고 개스유닛물량을 좀더 확보한 후 scv를 늘려갔으면 뭐 거의 질 수가 없었던 경기였는데, 습관적으로 멀티미네랄부터 활성화 시킨게 패인였죠.
Lifeiscool
05/09/07 18:27
수정 아이콘
어짜피 그상황에서 이윤열선수가 할수있는것은 레이스 골리앗조합이었죠.. 그상황에서.메카닉빌드가 이미 완성된이후였고,,,박태민선수와 임요환선수를 둘다 견제할수 있는 유닛은 레이스 였고,,,당연히 클로킹을 해야 했습니다. 태크트리 느린 저그를 클로킹레이스를 함으로써
스포어를 짓게 만들고 더욱더 가난하게 만들수 있었고,
또한 같은 레이스 싸움에서도 유닛이 안죽고 피할수 있었구요.
레이스로 견제하면서...당연히 나올유닛은 골리앗....
탱크만들면..당연히 빌드타임길고,. 또한 박태민선수가 뮤탈나오면
막을방법이 없기때문에 레이스...골리앗..조합이 나올수 없는 상황인데
임요환선수와 박태민선수가 그걸 확실히 알고 있었다면,,
막지못했을까요....아마 2대1로 되어서 조금의 방심한 경기운영같은데요?
상대가 나오는 유닛은 아마 레이스 골리앗일꺼고... 임요환선수가
그것에 대해서 막아만 준다면..이기는건데...상대방이 어떤체제로
나오는지 뻔히 아는상황에서도 졌다는게 문제가 아닌가요...
율리우스 카이
05/09/08 21:51
수정 아이콘
이거 너무 옹호글인데요. 멀티는 말도 안되는 선택이죠. 완전 방만/방심플레이죠. 윤열선수가 멀티를 뜨나 안뜨나만 체크하면서, 방어만하면 이기는 경기인데, 만약 윤열선수가 멀티를 뜨면 그때 따라가는 멀티를 뜨면서 방어를 해도 충분했습니다. 박태민선수가 금새 살아날수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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