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9/16 06:15:35
Name 야간비행
Subject 저도 형사 이야기좀..(스포일러 약간)
저도 몇일전에 형사를 보았습니다.
감독의 우회적인 헐리우드 진출을 위한 영화로써,
자신의 능력(영상미)을 극대화해 여과없이 보여주기위해
필연적으로 스토리는 기본골격만, 그리고 영상미에 올인한
약간은 기형적인 영화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스토리의 부재"는 당연히 감안하면서 보았습니다만,
역시나 아쉬운건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에...스토리에 문제가 있다 라는 생각을 하긴했지만,
스토리도 잘됐다면 더 좋은영화가 됐을텐데..하는
뉘앙스 라기보단 목적에 맞는 스토리는 아니였다 하는정도.

왜 사랑이였을까?
왜 사랑을 다룰라구 했을까?
극중 하지원은 강동원을 좋아하게 됍니다.
베어야만 하는 적에게 알수없는 두근거림을 느끼는 하지원.

왜 좋아하게 돼는가?
어디까지나 가져서는 안돼는 감정이고 금지됀 감정이죠.
그러한 금지됀 감정을 보는이로 하여금 효과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려면,
설득력있는 인과라던지 호소력있는 이유가 필요했습니다.
즉, 깊이있는 이야기가 필요한 주제로써,
"스토리는 기본골격만" 이라는 목적으로 사용되기엔 부적합한 주제였습니다.
앙상한 이야기가 더욱더 초라해보이는..
차라리 나쁜넘들 때려잡는 더 단순한 권선징악 내용으로 갔으면
더 괜찮았을듯..

이미지 과잉이라는 말도있더군요.매 장면이 클라이막스다 하는식의..
맞는말 같았습니다만 그것이 부담스럽진 않았습니다.
호흡(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의 조절이 뛰어나서?혹은 개인차..

사실 어쨋든 결론은 괜찮았다 인데,
욕만 주욱 늘어놓고는 갑자기 긍정적인 말을 하려니 어색하네요.
저는 즐겁게 보았습니다.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장점이 그것을
충분히 덮을만한 좋은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7000원의 값어치는 있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얀잼
05/09/16 07:22
수정 아이콘
저도 괸찮게 봤는데..많은 분들이..ㅠ_ㅠ
Marriot Man..
05/09/16 07:40
수정 아이콘
좀..댓글로 남겨주시지...
COnTROL_P
05/09/16 10:02
수정 아이콘
영상미 하나만은 정말 멋있지만..역시나 다보고 나오면서 하게되는 생각은 한편의 뮤직드라마 7000원내고 잘봤내..하며 땅을치고 후회했습니다..나이트 플라이처..맞나요..? 이거볼껄..하는..ㅠ_ㅠ
05/09/16 10:04
수정 아이콘
나이트 플라이트 봤는데.. 별 세개정도..
7000 원 주고 보기엔 조금 아까운거 같네요
05/09/16 11:42
수정 아이콘
저도 형사 재밌게 봤어요 :)
내용은 별로 재미있는 내용이 아니지만... 구성과 표현이 재밌더군요.
Spiritual Message
05/09/16 11:55
수정 아이콘
제 경우엔 이명세 감독 영화는 예전부터 취향에 안 맞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예 안 볼 생각입니다.. 남들 다 좋다던 '인정사정 볼것없다'를 그해 최악의 한국영화로 꼽을 정도였죠..
들려오는 평으로 봐서 '형사'는 이명세 감독 영화의 단점이 더 많이 부각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안좋은 평가를 내리는듯 합니다..
에어하트
05/09/16 13:48
수정 아이콘
이영화독특하죠. 1점아니면 10점평이라고들 하더군요. 전 어제로 3번보고왔답니다. 1번은 영상을 보고 1번은 음악을 듣고, 3번쯤 보니까 뭐랄까 정말 슬픈눈이 죽었구나싶기도하고...3번째는 사실,강동원보러갔죠. 영화가 워낙독특해서 볼때마다 다른장면을 보면서 그렇구나 하고 깨닫게됩니다. 신기한 영화에요~
05/09/16 16:03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 왔습니다.
정말 안약이 필요한 영화라는... 눈이 너무 아파요.
잔상에 화려한 색에 지금도 아려오는듯...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354 영광의 시기를 추억하며 [17] Judas Pain6446 05/11/12 6446 0
18353 모자자주 쓰고다니는 남자 어떤가여? [101] 쓰루치요25428 05/11/12 25428 4
18351 [잡담] 화씨911 보셨나요? [8] hope2u4479 05/11/12 4479 0
18350 일본 대학 유학에 관하여... [23] 그린베레5320 05/11/12 5320 0
18349 가장 재미있었던 MSL [19] 리콜한방4591 05/11/12 4591 0
18348 대한 적십사..어떻해 생각하십니까? [12] 에버쉬러브4467 05/11/12 4467 0
18345 여자분들 키작은 남자 싫어하나? [119] 필력수생28128 05/11/12 28128 0
18344 주간 PGR 리뷰 - 2005/11/05 ~ 2005/11/11 [19] 아케미7277 05/11/12 7277 0
18343 11/12 Champions League Final [4] kamille_4181 05/11/12 4181 0
18342 SO1 행성 전투... 프롤로그... [4] 5287 05/11/12 5287 0
18340 가장 기대했던 스타리그 [33] 라이포겐5370 05/11/12 5370 0
18339 기대한다.. 욱브라더스 승리의 크로스를... [23] 워크초짜6156 05/11/11 6156 0
18337 난 더이상 "무명"이 아니다. [23] iloveus4968 05/11/11 4968 0
18336 지금까지의 차기 스타리그 진출자 상황 + 약간의 예상 [28] Fenix4369 05/11/11 4369 0
18335 9연속 스타리그 진출은 오직 임요환만의 것? [49] 7472 05/11/11 7472 0
18334 져라. 져라. 져라. 져라. 지고 또 지고 쉼없이 실패해라!!!!!!! [26] 단류[丹溜]4569 05/11/11 4569 0
18333 리치.. 힘든거야..? [13] 엽기제라툴4803 05/11/11 4803 0
18332 추풍낙엽 처럼 나가떨어지는 저그...... 번성하고 있는 테란...... 그리고 번성을 노려볼수 있는 프로토스......(F조) [29] SKY924737 05/11/11 4737 0
18330 듀얼토너먼트 패자조승자의 불리함. (좋은제목 추천좀..) [44] 그냥:-)4130 05/11/11 4130 0
18329 김정민 선수의 부활 가능성에 대해서.. [26] Attack4190 05/11/11 4190 0
18326 박정석....... 그대 마저 듀얼예선으로...... [19] SKY924343 05/11/11 4343 0
18325 듀얼 토너먼트 패자전 박정석 vs 성학승 전 보셨습니까? [12] 백수3995 05/11/11 3995 0
18324 아 박정석선수...pc방예선이네요.. [13] 에버쉬러브4397 05/11/11 439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