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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24 08:24:21
Name 라구요
File #1 song (0 Byte), Download : 154
Subject 목욕탕에서 손 안담그는 男子 보셨나요?
이런 사람 보신적 계신가요?...

머리까지 다 탕속에 담그면서도... 손은 언제나 물밖으로 빼놓고 있는 남자...

다소 생뚱맞은 얘기지만...  오늘은 그사람 얘기좀 해보렵니다.


39세 6개월 22일로 최고령 완봉승 기록 / 통산 193승 (꿈의200승 -7승)

야구좋아하는 사람이면 당연히 알터이고.. 몰라도, 그의 이름한번쯤은 들어봤을터입니다.


모든 선수들이 마다하는 선수협(야구선수 노조)  회장역임하면서..
다소 슬럼프에.. 팬과 구단에선..  겉멋만 든 퇴물이라며 비난도 심했습니다.

웬만하면, 그냥 후배한테 물려주고.. 뒤에가서 좀 쉬세요라는 비아냥도 들었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요즘 가장떠오르는 카피문구중의 하나죠.

현실은 냉혹합니다.. 프로는 더할테구요..
바로 매순간이 자신의 가치이자/척도이고..  
같은 팀원,같은식구들이 동료이기 이전에, 자신이 반드시 넘어야할 경쟁자인 프로세계

그들앞에서 언제나 당당할수있는..
성적으로 자랑할수있는.. 자기관리 철저함을 언제나 건재함을 과시해야하는....


그는 투수입니다..    
140KM의 공을 젖먹던힘까지... 팔이 빠지는듯한 통증을 느끼면서, 수십개의 공을 던지는..

공에 있는 실밥과 표면의마찰력을 최대한 이용해서 8가지 구질을 만들어야하는 그들은..
항상 적당량의 손톱과..   굳은살이 필수입니다...
그들에게 있어선, 투구손바닥이.. 몸의 전재산인 셈입니다.

손마디끝에 굳은살은 일반인에겐 흉허물이지만, 그에겐 목숨과도 같죠.

굳은살이 목욕탕 탕속에서..   흐물흐물 풀어질까봐..  
항상 목욕할때도 그손만은.. 절대로 탕속에 넣질 않습니다.

그래서, 주위의 비아냥과 눈총이 보이기싫어.. 언제나 자기관리에 신경쓰는 그남자..

프로세계 뛰어든 20여년동안 . 그런식으로..  
처절하게.. 후배들의 경쟁을 막아내며,  기자들의 눈총/질책도 견뎌냈습니다.



이제 던지면 신화가되고, 기록이 되어가는 한남자...  
한화 송골매..      송진우 선수 얘기였습니다..

그의 200승..................이루어지는날........
다시금 그의 얘기를 한번해보며,, 미소지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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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리
05/09/24 08:29
수정 아이콘
송진우 선수 멋져요~!!
상큼욱이
05/09/24 08:33
수정 아이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언제나 힘드때마다 송진우 선수를 생각하며
더더욱 힘을 내게 되네요.

200승이 아니라 199승이라도
그의 발걸음에 꽃가루를 뿌려야 하지 않을 까요? ^^
서정호
05/09/24 08:39
수정 아이콘
종훈형님과 함께 이글스.. 아니, 한국프로야구의 레전드이시죠..
내년이면 200승 달성하시겠죠??
꼭 달성하는 걸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올해 이글스의 V2도 보고 싶네요..
단하루만
05/09/24 09:09
수정 아이콘
두산팀 선수들 외에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현대의 김동수 선수와 한화 송진우 선수 라지요 ^^
저는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웬지 노장 선수들에게 정이 많이 가더군요 ^^
05/09/24 09:44
수정 아이콘
옜날 해태와 빙그레 경기였나요..
8회인가 까지 퍼펙트를 던졌던 송진우 선수....장채근 선수한테 중전안타 맞아서...퍼펙트 깨졌죠..어렸을때 그거보고 뻑갔다는...
05/09/24 09:52
수정 아이콘
아,,정말 존경하는 선수!
새벽오빠
05/09/24 10:47
수정 아이콘
야구는 잘 모르지만 송진우 선수 나이가 40살이라죠? 덜덜덜;;;

e스포츠계에서도 40살 선수가 활동.............................할수가;;
초보저그
05/09/24 11:07
수정 아이콘
주제와는 좀 동떨어졌지만 요즘 목욕탕에 손 안담그는 남자는 많습니다. 반신욕 열풍이라 반신욕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저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 이야기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하이메
05/09/24 12:24
수정 아이콘
송진우 양준혁 이종범 최고입니다.
ⓘⓡⓘⓢ
05/09/24 16:06
수정 아이콘
저도 나이는 많지 않지만 양신, 송회장 두선수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들입니다.. 두 선수 다 경기 한경기 한경기 나아가서 공을 치고 공을 던질때마다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써가는 선수들이지요..
관리 잘하셔서 몇년은 더 한국야구의 살아있는 역사로 계속 저희곁에 남아주셨으면 좋겠네요..
가승희
05/09/24 18:10
수정 아이콘
송진우선수는 진정한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존경않할수 없는 선수..
나중에 우리나라에 XXX상이 생긴다면 전 그 주인공이 송진우선수였으면좋겠습니다. 물론 선동렬감독이 역대 최고의 투수겠지만..
송진우선수에게 웬지 더 정이 가는..
카이레스
05/09/24 19:39
수정 아이콘
예전엔 상대편이어서 정말 무서웠던 선수.....특정 팀의 팬이 아니게 된 후에는 정말 존경스러운 선수가 되었습니다.
05/09/24 20:35
수정 아이콘
저도 반신욕 얘기인줄 알았습니다.-_-;
진짜 프로시군요, 송진우 선수...
05/09/25 11:17
수정 아이콘
아..한화의 송진우 장종훈 선수 생각만 하면 ㅠ_ㅠ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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