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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17 15:47:42
Name LED_nol_ra
Subject 대화를 하다보면...
가끔씩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입 한가득 울컥하고 쏟아부어 버리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순식간에 무너져 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머님과 사소한 말다툼을 하다보면
사회에서는 그렇게 잘 지켜오던 저의 자제력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고

내키는 대로 입속에 있는 이야기를
머리를 거치지 않고 내밷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마도 어머님과의 관계에 대한 믿음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어머님을 슬프게 했다는 것이
그런 믿음이 있다는 것으로는
스스로에게 변명이 되지 않더군요..

항상 후회하게 됩니다.
다시는 어머님을 슬프게 하지 않겠다고.

절대로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기에
쉽게 저질러버린 방만한 실수...
절대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기에
가볍게 저지를수 있는 실수...
하지만
누군가가 상처받고 있는 것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상처주지 않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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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kHigh-Kebee
06/01/17 15:48
수정 아이콘
저도 계속 그럽니다...
그래놓고 몇십분 길면 몇시간만 지나면 내잘못인데
죄송합니다 잘못했어요 이말이 안나오는....
스톰 샤~워
06/01/17 15:51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왜 어머니에게만 그렇게 될까요. 언제까지나 따뜻하게 품어줄거라 믿기 때문일까요.

아... 언제나 철이 들런지...
06/01/17 16:24
수정 아이콘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한 지금까지도 그러네요;;
네...살면서 가장 맘을 잘 알아주시고, 다 들어 주시고, 이해해 주시기에 그 고마움을 알면서도, 마음 아파 하실것을 알면서도 ,여전히 투정을 부리게 되는군요. 아마 저는 평생 그럴거 같으네요..
부모님, 곁에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en_Zang
06/01/17 16:29
수정 아이콘
음 ;; 가슴아프군요 .. 정말 자식은 끝까지 부모속만 썩이다 가는게 인생인것 같습니다.. ;; 그 죄는 자기가 부모가 되서 갚는다지요..
구라미남
06/01/17 16:52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합니다. 사회에서는 수용적이고 침착한 가면을 잘 쓰는데
어머니 앞에선 항상 5살꼬마애처럼 되는거 같군요. 하룻밤 지나면 괜히
가슴아픈데..
lightkwang
06/01/17 16:55
수정 아이콘
휴.. 정말 공감가네요.
어머님 앞에선 언제나 철없는 꼬마죠.. 철들어야 되는데..
맞고치는아콘
06/01/17 17:36
수정 아이콘
인생의 흐름 아닐까요? 부모님은 이런 철없는 자식을 언제나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그런 우리들이 나이를 먹으면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연스레 우리 자식들에게 똑같이 안아준다는게^^;
06/01/17 18:05
수정 아이콘
그럼요.

언제나 다짐한답니다. ^^
06/01/17 22:07
수정 아이콘
전 할머니랑 그러죠.. --;;
십년 넘게 쌓인게 많아서 울컥하는게 많습니다..
차라리 따로 사는게 나을텐데 그마저도 쉽지 않네요.
어느 집이나 크던작던 갈등은 많은 것 같습니다. 주로 자식들이 잘 못하죠^^
06/01/18 01:2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럽니다.
괜히 친구들이나 다른 어른들 앞에서는 화나도 말 가려서 하거나
돌려서 하는데, 엄마께는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그냥 직설적으로 화난걸 표현해버리고...
제가 뭐 하는 놈인지 모르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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