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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03 23:09:07
Name Wanderer
Subject 쌍신전(雙神戰). 신들의 전장, 신성한 혈향을 풍기는 그곳을 바라보며.
   머신 이윤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절대자이자, 천재라는 호칭을 부여받은 유일무이한 자.

   비록 화려한 영광뒤에 끝도 없을 것 같은 아픔을 경험했지만...

   그가 돌아왔다.

   테란의 제국, 그 화려했던 영광의 시절을 재현하기 위해.


   사신 오영종.

   그는 어떠한가.

   김동수, 박정석 이후 사라졌던 가을의 전설과 프로토스의 희망.

   그러나 어느 가을날,

   괴물의 독주와 황제의 재림을 저지하며 전설을 다시 써내지 않았던가.

   아트테란도, 투신도, 대인배도, 운영의 마술사도, 신형엔진 조차도 그를 막지 못했다.

   가을의 마법은 어느새 그를 1년전 그곳으로 데려다 놓았다.

   황제의 재림을 저지하고 프로토스의 승리의 함성을 높였던 그곳으로.

  
   신(神)이라는 이름아래 모인 수많은 인간들이여.

   그대들을 그 신성한 전장에 초대하니 -

   지켜보거라. 그리고 마음껏 느껴보아라.

   신성한 혈향이 흐르는 곳. 그 위에서 펼쳐질 , 전설이 될 신들의 전쟁을.

--------------------------------------------------------------------------------

   안녕하세요. Wanderer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수요일 이윤열선수의 승리와 오늘 오영종 선수의 기적같은(!) 승리에 저도 모르게

   Write 버튼을 누르고 말았습니다.

   데스노트, 천사록, 수벨록, 오달록 등등 이미 수많은 별칭이 지어졌지만

   전 개인적으로 쌍신전(雙神戰)-혹은 쌍신록이 마음에 쏙 들더라구요.

   뭔가 장엄한 분위기에 - 골든 마우스와 가을의 전설이라는 대단한 타이틀에 걸맞는

   이름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쌍신록도 있긴 하지만...)

   이윤열 선수의 화려한 부활에 이은 골든마우스 도전.

   오영종 선수의 Again so1을 외치는 듯한 가을의 전설.

   이 모든 조건이, 요즘 나도는 e-sports위기론을 한방에 불식시킬 수 있는 최고의

    결승전을 만들어 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최고의 한주를 선사한 두 선수에게 경의를 표하며 ,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머신과 사신. 당신들은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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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xian
06/11/03 23:12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에게는 두 번째 쌍신전(雙神戰)이겠군요.
Wanderer
06/11/03 23:16
수정 아이콘
네. 그렇지요. 투신(鬪神)과의 결승 이후 두번째 쌍신전이네요. 하하하.
M.Laddder
06/11/03 23:17
수정 아이콘
machine도 神 이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
Wanderer
06/11/03 23:19
수정 아이콘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할말은 없지만 - 예전에 어떤분이 표현하신걸 보고 이거다! 싶어서 저는 이렇게 쓴답니다; 아하하;
BeNihill
06/11/03 23:22
수정 아이콘
투신, 머신, 운신의 시대 때 그냥 다 神이라고 불렀었지요. 하하.

전 데스노트라고 부릅니다.
밑의 글 중 댓글에도 있었지만...이름을 적는건 김태형 해설입니다.
06/11/03 23:24
수정 아이콘
세번째 쌍신전... 아닐까요 ㄱ- 운신과의 대결도... (먼산..)
Wanderer
06/11/03 23:31
수정 아이콘
아, 제가 박태민선수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 운영의 마술사라는 호칭이 더 좋아서;
허클베리핀
06/11/03 23:33
수정 아이콘
ㅜㅜ아 웃겨라. 머신도 신이군요.
METALLICA
06/11/04 01:42
수정 아이콘
결승에 올라간 수 만큼이나 다양한 선수들과 역사를 만드니 경기예명도 다양할 수 밖에...
06/11/04 02:27
수정 아이콘
데스노트를 재밌게 본 입장에선 데스노트도 괜찮네요.
천재와 사신의 대결...
이름을 적는건 김태형 해설위원이라는 말씀 100%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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