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7/23 12:53:18
Name 메딕아빠
Subject @@ 조금 늦은 Daum 스타리그 후기.

경기장 도착 시간 오후 5시.
비가 올 것 같이 흐린 날씨 때문에 혹시나 자리가 다 차지 않을까 걱정 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미 길게 줄을 서고 계셨습니다.



제 나이에 오프 나가는 사람도 별로 없을텐데
임신 7개월의 와이프를 데리고 결승전 현장엘 가다니 ...^^

......

드디어 선수 입장.



약간의 흥분 + 비장한 표정으로 입장하는 선수들.
생애 첫 개인리그 결승전 무대인데 ...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을 듯.




결승전을 축하해 주는 듯 무대 뒷 편 호수에서 시원하게 분수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

초반 쉽게 끝날 것 같았던 승부는 2:2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고



드디어 시작 된 운명의 5차전.

......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명승부는 김준영 선수의 대역전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거짓말처럼 5경기의 끝을 알리는 축포가 터지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김준영 선수에게는 기쁨의 축하를 ... 변형태 선수에게는 수고의 격려를 해주려는 듯 내리기 시작한 비.
보슬보슬 내리는 비 사이로 반짝이는 조명이 어찌나 이쁘던지^^




트로피를 번쩍 들고 아버지와 함께 서있는 모습.
그 날의 주인공은 분명 김.준.영 ... 우리가 대인배라 부르는 바로 그 선수였습니다.



축하해 주는 동료들이나 5년만에 자신이 키워 낸 선수의 우승을 바라보는 이재균 감독이나
모두 기쁘고 즐거웠을거라 생각되네요.



관중동원, 장소, 게임내용까지 ... 역대 최고의 결승전이라 부를만 했던 결승이었습니다.
날씨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관람하기 딱 좋은 선선한 날씨였고
경기 종료 후 적당히 내린 비는 게임의 감동을 더해 주지 않았나 생각이 되네요.



* 결승 후

전용준이라는 이름의 석자가 얼만큼의 가치를 지니는지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던 결승이었습니다.
감히 신이 게임팬에게 내려준 축복이라 생각 될만큼 MC용준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같이 갔던 와이프도 전용준 캐스터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며 즐거워 하더군요.
끝까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 전용준 캐스터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토요일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도 어제 프로리그 중계를 또 하시던데 ...
많이 보면 팬들이야 좋지만 그 소중한 목소리 상할까 염려가 좀 되네요^^

마재윤. 윤용태.
아마도 김준영 선수의 우승을 바라보았던 이 두 사람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
김준영 ... 이제 너를 나의 라이벌로 인정한다. 멋지게 경쟁해 보자 - 마재윤
김준영 ... 다음엔 내 차례야. 한빛의 에이스 자리는 절대 뺏기지 않겠어 - 윤용태
아마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
김준영 선수의 우승을 바라보며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했을거라는 건 분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대회를 준비하신 위영광PD 외 온게임넷 관계자분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지방투어라 더 힘드셨을텐데 좋은 시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마지막으로 ...
이재균 감독님~ 우승도 했으니 이제 국수 좀 먹게 해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여자예비역
07/07/23 13:03
수정 아이콘
으하~ 역시 이 현장감은~!!! 좋으셨겠어요... 태교를 스타리그 결승으로 하셨으니.. 후에 2세분은 프로게이머..? 후훗..
후기 잘봤습니다..^^
이쥴레이
07/07/23 13:17
수정 아이콘
와.. 사진 좋네요 ^^
My name is J
07/07/23 13:27
수정 아이콘
부럽고...또 새삼 좋네요. 으하하하0
07/07/23 13:38
수정 아이콘
최고.... 우리는 그를 이렇게 부른다

**** 대 인 배 *****
07/07/23 13:56
수정 아이콘
우와, 사진 멋지네요. 정말 최고의 결승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부러워요;;;;
오소리감투
07/07/23 15:12
수정 아이콘
제가 생방으로 본 최고의 저그 대 테란 전입니다. ^^
후기 감사합니다..
그레이브
07/07/23 18:19
수정 아이콘
역시 MC용준은 스타판 최고의 사기캐릭터....
이수철
07/07/23 19:11
수정 아이콘
mc용준 영어도 좀 되지 싶은데 나중에 국제적인 방송에서 엠씨한 봤으면 하는데요...몸값이 넘 비싼가..ㅠ.ㅠ
dkTkfkqldy
07/07/24 00:40
수정 아이콘
와~ 이런 글 너무좋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686 서지훈선수!!!! [45] SKY924914 07/11/03 4914 0
32683 더이상은 힘든것인가요 올드선수들... [19] 워3나해야지5679 07/11/03 5679 0
32682 [관전평] OSL EVER 2007 스타리그 16강 5주차 [10] ls5295 07/11/03 5295 0
32680 임요환.. 내가스타를보는이유.. [13] 한참이지나도4093 07/11/03 4093 0
32678 MSL이 지금 OSL 보다 재미있어 보이는 이유는... [79] 레모네이드5663 07/11/03 5663 0
32677 남들이 뭐라고 해도.. [13] 브랜드뉴4148 07/11/03 4148 0
32676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진행 시간. [34] SKY925270 07/11/03 5270 0
32675 파이터포럼을 비판한다.. 뭐묻은개가 뭐묻은개를?? [18] Means6176 07/11/03 6176 0
32674 이런 해설자 한명쯤 있으면 어떨까요? [25] 볼텍스4904 07/11/03 4904 0
32673 맵 밸런스 5:5에 관한 환상~~~ [26] 펠릭스~5370 07/11/03 5370 0
32672 마재윤선수... 테란전 ... [28] DodOvtLhs6911 07/11/03 6911 0
32671 페르소나에서의 저플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9] FlyingDragon4971 07/11/02 4971 0
32670 카트리나같은맵좀 안만들면 안될까요 [125] 로바로바7353 07/11/02 7353 0
32664 주요맵의 다승 TOP 15 - 내용수정 [23] 프렐루드4735 07/11/02 4735 0
32660 테란의 롬멜장군 대 저그의 마에스트로의 전쟁을 앞두고... [16] 하성훈5668 07/11/02 5668 0
32659 남은것은 전승이다 [2] 信主NISSI4592 07/11/02 4592 0
32658 MSL 대망의 결승전 3.3 혁명의 리매치가 될것인가? [18] Akira5673 07/11/01 5673 0
32657 곰 TV 시즌 2 8강,그리고 곰 TV 시즌 3 4강 [11] SKY924082 07/11/01 4082 0
32656 박성균. 그의 탱크부대는 4대 본좌 마재윤을 넘을 수 있을 것인가? [18] The xian8131 07/11/01 8131 0
32655 방금 박성균 vs 주현준 경기 보셨나요? [스포있음] [20] 김동진5524 07/11/01 5524 0
32654 프로리그 6주차 엔트리입니다~ [13] 에버쉬러브5075 07/11/01 5075 0
32653 오래전의 홍진호와 지금의 이제동 [7] 아뵤4477 07/11/01 4477 0
32651 스동갤이 죽어버린게 너무 슬프네요. [18] 레모네이드6906 07/11/01 690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