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10/01 15:28:50
Name Trace Sunshine
Subject 임요환 선수 내일 잘 해주길 바라며..
안녕하세요 PGR에 가입하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e스포츠, 특히 스타크래프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한 프로게이머의 경기를 본 뒤 부터입니다. 저 뿐만이 아니겠지만 이 프로게이머의 경기를 본 뒤부터는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빛소프트 스타리그, 코카콜라 스타리그, WCG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특히 도진광 선수를 상대로 8.15 대첩을 이뤄낸 그 순간, 저도 그 프로게이머의 옆에서 같이 박수를 치며 감동했었습니다.

그 프로게이머도 세월이 지나 나이를 먹었습니다. 성적 또한 하락세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죽지 않았습니다. 본좌 마재윤을 메카닉 병력만으로 격파하며 저에게 또 한 번의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시대가 흘러 더 이상 ‘최강’은 아니지만 여전히 ‘최고’의 프로게이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쯤 되면 누군지 말하지 않아도 아실 겁니다. 바로 공군 에이스의 임요환 선수입니다. 공군 에이스에서 뛰는 모습을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강도경, 조형근, 최인규 선수가 제대했으니 임요환 선수도 이제 제대일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공군 이후에는 당연히 SK텔레콤으로 복귀하겠지만 공군에서 마지막 유종의 미를 잘 거뒀으면 하는 게 솔직한 제 바람입니다. 그런데 최근 네이버 뉴스를 보다가 임요환 선수의 소식을 발견했습니다. 내일 모레 곰TV 클래식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합니다. 상대는 신인급의 선수지만 그런 것 보다 임요환 선수가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 지가 더 궁금합니다. 언제나 보는 사람들을 설레게 만드는 선수니까요.

그리고 개인리그야 말로 임요환다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황제의 역사는 프로리그보다는 개인리그에서 다 이뤄졌지 않습니까. 그리고 다들 임요환의 시대가 갔다고 생각할 때마다 임요환 선수는 사고(?)를 쳤습니다. 비록 EVER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제자 최연성에게 패했고 So1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사신’ 오영종에게 패하긴 했지만 결승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격스러웠습니다.

라이벌이었던 홍진호 선수가 지난 클래식에서 윤용태 선수를 꺾으며 주목을 받았듯이 임요환 선수도 이번 클래식에서 사고(?)를 좀 쳐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게다가 이번 시즌부터는 클래식도 공인 리그가 됐다고 하니 임요환 선수의 개인 랭킹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네요.

p.s 더도 말고 덜도 말고 32강 정도만 갔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바람의 빛
08/10/01 16:12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때문에 스타를 보게된 1人
(왠지 저 x人이 하고 싶었습니다 하하하;;;)

임요환 선수는 저보다 동생이지만 존경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존경에 나이를 생각하고 있다는 자체가 바보같은 생각인가?? ;;
상어이빨
08/10/01 16:23
수정 아이콘
바람의 빛님 X맨이 되고 싶으셨었군요. --; 농담이구요.

임요환 선수 팬은 아니지만, 잘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상대가 누구인가요? (CJ 선수라면 CJ 선수 아자~!!)
예전 선수들이 가끔 잘해주고 해야 왠지 이 판은 흥이 나는 듯 합니다.
할루시네이션
08/10/01 16:54
수정 아이콘
X맨 되고 싶으면 뒤에 '1人' 붙이면 안됩니다 크큭... 사람 심리라는게 공감가도 저거때문에 괜히 2,3,4 해주기 싫어지거든요. ~_~

그래도 하고 싶으셨다니깐 해드리죠 뭐 하핫...

임요환 선수 때문에 스타를 보게된 2人
개의눈 미도그
08/10/01 18:03
수정 아이콘
한물 갔네 소리가 나올때 결승 올라가서 박빙의 승부까지..덜덜..
참 대단한 선수인건 분명합니다.
08/10/01 19:33
수정 아이콘
요환이형은 이제 임까들도 포기했을 듯..

뇨환이횽 화이팅
08/10/01 19:48
수정 아이콘
피스님// 스갤의 유명한 임까가 한 명언이 생각나에요

"이제 임까도 못해먹겠다"

임요환vs구성훈 선수와의 경기후나온말이죠
Reaction
08/10/03 02:01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때문에 스타를 보게된 3人^^
(단지 이걸 쓰기 위해 들어왔습니다~)
임요환 화이팅!!
Trace Sunshine
08/10/07 02:40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결국엔 64강에서 떨어 졌군요.. 아쉽네요
잘해주길 바랬는데... 너무 임요환선수 분석된 빌드 때문에..
제대해서 다음 시즌에 개인리그 출전해서 꼭 좋은 모습 보여주고 후배들에게 당하지 않길 빌어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757 인크루트 스타리그 8강 2주차 - 단국대 천안캠퍼스 야외경기 (2) [411] The xian6229 08/10/10 6229 0
35756 인크루트 스타리그 8강 2주차 - 단국대 천안캠퍼스 야외경기 [336] The xian6645 08/10/10 6645 0
35755 삼황 오제 사천왕 -第二十四章- [5] 설탕가루인형4811 08/10/10 4811 0
35754 랭킹에 대한 이러한 자료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3] Observer214188 08/10/10 4188 0
35753 프로토스 유저들은 봐주세요 [91] 신우신권6630 08/10/10 6630 0
35751 클럽데이 온라인 MSL 32강 F조 [72] 피스5045 08/10/09 5045 0
35750 신한은행 프로리그 1주차 요약입니다. [10] TOR[RES]4245 08/10/09 4245 0
35749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1라운드 2주차 엔트리가 발표되었습니다. [25] 검은별5202 08/10/09 5202 0
35748 10월 8일의 프로리그 - 웅진 대 이스트로 / KTF 대 위메이드 [78] The xian6599 08/10/08 6599 1
35747 스타리그 연대기 [30] 너구리아빠5526 08/10/08 5526 0
35746 [의견수렴] 스타2 저그크립에 대한 피지알 유저들의 의견. [52] 메딕아빠9608 08/10/02 9608 0
35745 오크의 과거.. (2편 업로드) [24] Love&Hate8069 08/10/07 8069 0
35744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1Round 4회차(온게임넷vs삼성,SKTvs르까프) [262] SKY926035 08/10/07 6035 0
35743 동족전.. 정말 재미없습니다... [35] 햇살같은미소6458 08/10/07 6458 0
35741 와갤정음번역기 [9] 프렐루드8419 08/10/07 8419 0
35740 나는 여전히 종족의무출전제가 불편하다 [9] 프렐루드4667 08/10/07 4667 0
35739 프로리그의 목마 [90] Judas Pain8676 08/10/07 8676 12
35738 마재윤선수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14] 브랜드뉴5886 08/10/07 5886 0
35737 의무출전제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요? [7] 매콤한맛4147 08/10/07 4147 0
35736 역시나 했지만 심하네요.. [25] sherry6740 08/10/06 6740 1
35735 10월 6일 오늘의 신한은행 08-09 프로리그 (진행 중) [61] The xian4874 08/10/06 4874 0
35733 가을로 가는 길에 - [7] ToGI5507 08/10/05 5507 0
35732 미래로 가는 길 [16] 김연우8408 08/10/05 8408 2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