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08/29 11:20:19
Name Rorschach
File #1 ShowMamer1000Kill.png (618.3 KB), Download : 51
Subject [LOL] 쇼메이커 선수의 1000킬을 축하합니다. (수정됨)



먼저 담원기아의 LCK 3연패를 축하합니다.
저도 담원기아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다른 것에 신경 쓰지도 못하고 집중해서 긴장하며 경기 본 것이 오랜만이었네요.
이 기세로 롤드컵까지 쭉 먹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크크

하지만 담원의 우승은 이미 게시판에서도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주셨으니, 쇼메이커가 달성한 17번째 LCK 1000킬에 대한 내용도 하나 쯤은 따로 적으면 좋을 것 같아서 따로 글을 써 봅니다.

쇼메이커는 결승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총 989킬을 기록하고 있었고 결승에서 11킬을 할 경우 천 킬을 달성하게 되는 상황이었죠. 미드에게 Bo5 다전제 11킬은 그리 큰 숫자는 아닐 수도 있지만 또 그렇다고 당연히 달성이 되는 것도 아니긴 합니다. 전 담원의 3:0 승리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봐서 1경기 때 킬을 많이 먹어두지 못하면 천 킬은 내년으로 미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1경기에서 전체 경기 양상과 본인이 넣은 데미지에 비해서 킬 수는 3으로 적은 편이었고, 2경기는 카사딘으로 단 2킬로 마무리가 되어버려서 이 시점에서 '아 천 킬은 이번에는 못 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3경기에서 지면서, 그리고 그 지는 와중에도 '설마?'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따라잡는 과정에서 4킬을 더 하고, 딱 2킬만 남은 상태로 4경기에 돌입합니다.

그리고 4경기 쇼메이커의 르블랑은 초반, 고스트의 결정적 도움을 바탕으로 더블 킬을 기록하며 17번째이자 최단 기간 천 킬을 기록하게 됩니다. 경기 전 용준좌의 설명에 따르면 쇼메이커는 데뷔 955일만에 천킬 달성으로 처음으로 1000일 이내에 천 킬을 채운 선수가 되었습니다. (2위가 1115일의 쵸비) 경기가 매일 있는 게 아니라서 별 의미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데뷔 후에 하루 평균 1킬 이상을 한 선수가 된 거죠 크크

그리고 보신분들은 다 아시다시피 1000번째 킬을 기록 한 이후로 1명의 르블랑은 진짜 말 그대로 미친 활약을 보여주면서 팀에 우승컵을 안깁니다. 마지막에도 화려하게 쿼드라킬을 만들었는데, 다시 보니 진짜로 펜타킬도 할 수 있었겠더라고요.

이 기세로 더 달려나가서 롤드컵 2연패, 더 나아가 4연속 5연속 우승 및 전무후무할 롤드컵 3연패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응원팀이니 다른 팀원들이 이야기도 해 보자면,

본인이 마지막 LCK라고 못박아버린, 그리고 그 마지막 LCK를 6번째 우승으로 장식한 칸은 1년 동안 너구리가 떠난 자리를 정말로 잘 채워줬습니다. 물론 역대급이라 수식해도 부족함이 없었을 20너구리 만큼은 아니었지만 누가 와도 칸 만큼 할 수 있었을까 싶었을 정도였습니다. 늙고 병든... 칸이지만 마지막을 더 화려하게, 첫 국제 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은퇴하면 좋겠습니다.

서머 초반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미드로 나오긴 했지만) 정글 자리를 내어준 적도 있었을 만큼 불안했는데 클라스 어디 안 간다고 결국 돌아와서 도끼 들고 사람을 찢어버린 캐니언. 캐니언이 얼마나 해 주느냐가 담원의 롤드컵 2연패 도전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 그런데 당연히 잘 할 것 같습니다 크크

고스트는 아예 출전을 하지 않았을 정도로 슬럼프가 왔고, 베릴 또한 서버 초반에 좋은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고스트는 여전히 조금은 더 올라와야 하지 않나 싶지만 (챔피언에 따라 경기력 차이가 좀 나죠), 베릴은 확실히 돌아온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고스트도 결승까지 오면서 꾸준히 컨디션이 올라오는 모습이라 롤드컵 땐 100%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누가 봐도 담원이 상체의 팀이긴 하지만 그래도 바텀이 버텨주지 않았으면 지금의 담원은 없었을 겁니다. 그러니 역시 롤드컵 다시 먹어야겠죠.

마지막으로 말랑. 진짜 말랑 아니었으면 담원이 결승전에도 못 올라왔었을 가능성도 제법 컸을 거라고 봅니다. 팀의 위기 상황에서 식스맨 역할을 정말로 잘 해줬어요. 게임 특성상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식스맨이 활약할 여지가 적어서 롤드컵을 가도 출전이 될지는 미지수이긴 합니다만 조별리그를 폭파하면서 말랑도 무대에 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다시 한 번 모든 선수 및 감독-코치진에게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8/29 11:35
수정 아이콘
포변 난리통일때 기용된 말랑의 활약이 아니었으면 플옵 우승은 몰라도 정규시즌 1위(이것도 젠지 형님들이 도와줬지만 크크크)는 없었을 겁니다. 정말 고맙고 기특합니다 말랑선수.

쇼메이커 칭찬은 굳이 안해도 될것같네요. 이 선수는 이번 결승과 최단기간 천킬조차도 수많은 중간 여정중 하나로 기억될 만큼 앞으로도 그 이상을 쌓을 선수라고 믿습니다.
엠너스티
21/08/29 11:37
수정 아이콘
마지막 용 앞 3:5는 정말 단 1명의 르블랑이었습니다
점멸 w..
두둥등장
21/08/29 11:54
수정 아이콘
식스맨은 정글이 정석인것같아요 이번 결승도 다 잘하더군요
아라나
21/08/29 11:59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일모도원
21/08/29 12:14
수정 아이콘
결승에서 1000킬 축포라니 너무 축하합니다 쇼~~메이커~!
수퍼카
21/08/29 12:25
수정 아이콘
쇼메이커 선수 1000킬 축하합니다. 본인이 한 말대로 1명의 르블랑이 뭔지 보여준 것도 멋있었습니다.
강동원
21/08/29 12:55
수정 아이콘
999킬이 바텀에서 쏜 애쉬 궁에 맞은 그라가스 잡은 거, 1000킬이 같이 갱 왔던 비에고 잡은 거였죠.
그 때 더블 킬이 아니었으면 르블랑의 성장도, 마지막 미친 점멸 w 플레이도 없었을거라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1000킬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쿼터파운더치즈
21/08/29 13:08
수정 아이콘
초반 고스트 폼 나락가고 포변하면서 버틴게 정말정말 컸죠
다들 고생해서 그런가 스프링땐 별 미동도 안하던 친구들이 죄다 울컥하더군요
롤드컵에서도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쇼메 1000킬 축하합니다
와신상담
21/08/29 13:10
수정 아이콘
Lck 최고의 미드죠.
toujours..
21/08/29 14:00
수정 아이콘
쇼메는 반박의 여지 없는 세체미 입니다. 이번 월즈까지도 씹어 먹길 기원합니다.
AaronJudge99
21/08/29 14:07
수정 아이콘
진짜 잘합니다....LCK의 왕
Dončić
21/08/29 14:20
수정 아이콘
어제 진짜 무슨 챔을 잡든 클라스 입증해버렸죠
다른 형태의 완성형 미드라고 보는게 맞을 듯 합니다
율리우스카이사르
21/08/29 14:33
수정 아이콘
리그 3회연속 우승중..
롤드컵 2회연속 우승도전중..
앞으로의 커리어를 어떻게 수놓을지
궁금해지네요.
허세왕최예나
21/08/29 14:59
수정 아이콘
페이커 이후 쵸비를 기대했는데 쇼메이커가 왕좌를 가져가네요

닉넴의 중요성이 이런건가??? 크크

올해까지 계약인걸로 아는데 페이커 이후 원팀 레전드가 나올지도 기대됩니다
21/08/29 15:23
수정 아이콘
쇼메이커 레전드입니다.
라프텔
21/08/29 15:25
수정 아이콘
롤드컵에서도 멋진 활약 기대됩니다!
Polkadot
21/08/29 17:20
수정 아이콘
과장 좀 보태서 지금 폼은 도인비와 더불어 세계를 양분하는 미드라고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775 [LOL] 오늘로써 마무리 된 T1 킬러의 역사 [176] 묻고 더블로 가!24037 21/10/31 24037 4
72774 [LOL] 경기 종료 후 담원기아 선수단 기자회견 [32] 소믈리에19150 21/10/31 19150 15
72773 [LOL] 경기 종료 후 T1 선수단 기자회견 [139] 소믈리에25460 21/10/31 25460 28
72772 [LOL] 한 번 써보는 롤드컵 방식 개선안 [69] 우왓14776 21/10/31 14776 0
72771 [LOL] 울어도 봤고 웃어도 봤다 그래도 웃는게 낫더라 [39] MiracleKid16624 21/10/31 16624 27
72770 [LOL] 담원기아, 라이엇 주관 대회 6연 결승 진출을 달성한 3번째 팀. [18] Leeka15175 21/10/31 15175 1
72769 [LOL] 담원의 7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 [30] 니시노 나나세14302 21/10/31 14302 2
72768 [LOL] "부활하지 않아도 좋다" [194] roqur25942 21/10/31 25942 34
72767 [LOL] 담원기아의 왕조 건설까지 마지막 한 걸음 - 역대급 4강 후기 [117] Leeka17962 21/10/31 17962 5
72766 [콘솔] 리틀 데빌 인사이드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6] 아케이드9875 21/10/30 9875 1
72765 [LOL] 아이슬란드입니다(2) 방금 선수들 봤어요 [21] 아이슬란드직관러13925 21/10/30 13925 27
72764 [뉴스] [단독] 11월 컴백? 조규남 전 그리핀 대표 영구 출장 정지 해제 내막 [58] Peggg15317 21/10/30 15317 5
72763 [모바일] 서브컬쳐 모바일 게임 유저수 TOP 10 [21] 캬옹쉬바나14188 21/10/30 14188 0
72762 [LOL] LCK 팀들을 응원합니다. [16] 라라 안티포바15820 21/10/30 15820 7
72761 [모바일] [클래시로얄] 킹타워 14레벨 업데이트 간단 요약 [3] 랜시드9662 21/10/30 9662 0
72760 [스타1] 빠른무한의 왕이 되어보세요. [1] Aedi13566 21/10/30 13566 1
72759 [LOL] 대충 모아본 담원 vs 티원 관계자(전문가)예상 [164] 라면26629 21/10/29 26629 0
72758 [모바일] [카운터사이드] 11월 업데이트 미리보기 [12] 캬옹쉬바나8473 21/10/29 8473 0
72757 [LOL] [응원글] "너무 응원하지마세요. 또 올거니까." [19] 리들18169 21/10/29 18169 35
72756 [콘솔] 지금까지 했던 콘솔 게임들 간략 평가 [25] 베요네타13440 21/10/29 13440 0
72755 [LOL] 아이슬란드입니다. [30] 아이슬란드직관러16977 21/10/29 16977 40
72754 [LOL] [T1유튭] "포기하지 않는 이유" | T1 vs DK [43] roqur18160 21/10/29 18160 5
72753 [기타] [DJMAX] 리스펙트V : 콜라보 DLC 'NEXON 발매' 소식 [5] 은하관제10575 21/10/29 10575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