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외비 보고서인 ‘4·11 총선 평가와 과제’ 문건은 지난 총선을 “헌정 사상 처음으로 야당의 선거 실패가 여당의 승리 요인이 된 기현상이 나타난 선거”로 규정하고 그 실패의 주요 요인으로 ‘야권연대’를 꼽았다. 보고서는 “총선 야권연대는 민주당이 주도권을 상실하고 유권자를 야권연대의 ‘정치적 볼모’로 삼아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또 총선 전 불거진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서울 관악을 경선 여론조사 조작 파문에 대해 “진보 진영의 불법 행위에 대한 자기합리화가 야권 진영 전체에 심각한 타격을 준 파괴 행위”로 정의했다.
뭐 3,4월 내내 떠들던 이야기들이죠 pgr에서야. 사실 글도 이정희 여론조사조작 근처가 가장 뜨거웠고. 그 이후엔 통합진보당에 대한 일말의 관심과 기대를 접은 사람이 많죠. 이번 사태야 사실 놀랍지도 않고요...민주당도 한명숙체제가 선거기간 내내 무능 인증해버렸고. 야당 입장에서 야권연대의 필요성이 이해는 됩니다만, 이런 형태의 연대는 야합에 가까운 느낌이라. 기대도 감동도 주지 못했습니다. 선거 직후엔 진보신당에 간 제 사표가 아까웠지만, 지금은 그래도 통진당 안준게 어디야 하고 자위하고 있어요.
민주당은 자당 후보가 통진당의 여론조사조작에 당해서 낙마했음에도 불구하고 야권연대라는 꿈에 취해 자기 수족을 짜른게 정말 악수였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