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임한다는 시점 자체가 안측이 하도 지지부진해서 문측이 먼저 던진거죠. 이미 그 전부터터 안철수가 -를 챙기기 시작한거구요.
그리고 위임 자체가 완전 +도 아니에요. 당장 안후보 지지자들은 안후보가 양보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반대로 자기도 +챙기려면 뒤늦게라도 +는 챙길 수도 있구요.
위에 제가 예시 든 방안 자체도 상대방이 +챙겼으면 나도 맞이어 + 챙길 수 있는 방안들입니다.
답답한건 왜 문측에 -를 씌울려는 방향으로 나가냐는거에요.
지금 안철수 화법으로는 내 인사들 적절하게 활용해서 앉힐만한 사람 앉힐 자리에다 인사권 행사하는건 논공행사가 아니라고 할지도 모르죠. 그정도는 아니라고 믿고싶지만...
그리고 안철수 본인이 좋든 싫든 캠프 주요직까지 했는데 떡 하나도 안 던져주면 난리치는건 거의 수순이라고 봐야합니다.
순수하게 안철수 당선만을 바라고 자기들은 재야로 돌아갈 사람들이 당적이고 뭐고 버리고 캠프로 가서 투쟁을 그리 열심히 할까요...
방송에서 기억에 남은 문답을 간단 요약해봅니다.
Q : 이명박 정부의 잘한 점, 못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 아.. 잠깐 목이 잠기네요. (물 마시고... 전 이부분에서 육성으로 터졌습니다.).
잘~ 해서, 이명박 정부가 잘한 점은 이어나가고, 못한점은 고쳐서,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도 노는 그렇게까지 빠도 아니었습니다.
문재인의 운명을 읽고 문재인에게 확신을 가진게, 이 사람은 노무현의 그림자가 절대 아니라는겁니다.
노무현이든 문재인이든 서로를 철저히 존중하고 동등하게 대했습니다.
문재인이 그림자라면 과연 그렇게 노무현 뜯어말리고 정책 반대를 하기도 했을까요.
문재인 자신은 노무현의 숙제에 꼼짝 못하게됐다고 표현했지만 그게 노무현의 방식을 추종하자는건 절대 아닙니다.
지금 정치입문 이후의 행보를 보면 확실합니다. 참여정부의 과오는 확실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어요.
문재인은 노무현의 좋은 정신을 자기 방식대로 제대로 실현하는 숙제를 하고 있는거지,
노무현의 방식을 따라 다시 풀려는 숙제를 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그렇기에 저도 질색하는 과오가 많은 참여정부의 문재인이어도, 저는 지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