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어들을 윙백으로 내려쓰면 죽도 밥도 안 됩니다. 무엇보다 쓰리백은 선수들이 익숙치 않아서 제대로 쓸 수가 없죠.
이탈리아는 자국리그에서도 쓰리백을 쓰는 클럽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이 익숙해서 그 정도 퀄리티가 나오는 거구요.
클럽에서 보통 포백전술을 쓰는 데도 이 정도인데 쓰리백을 쓰라는 건 무리죠.
결과와는 별개로 불판은 흥했군요. 크크 경기 관련해서는 솔직히 여건상 힘든 부분도 많았다고 생각해요.
더 준비된 팀이었다면 훨씬 잘할 수 있었을 겁니다.
양팀 모두에게 충분히 동일한 시간을 주고 손발을 맞춘다면 좀 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팀은 한국팀이죠.
급조된 팀으로 세계정상급 팀과 평가전은 여러모로 힘든 점이 많네요. 한국축계의 한계를 본 것 같기도 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이 패배가 과연 팀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