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찬씨 꼴지 할 줄 알았습니다.
음반 녹음하는게 아닌 나가수 무대의 라이브 경연에서는 뭔가 특별함이 필요했는데 솔직히 너무 무난하고 밋밋했습니다.
곡 선택도 그리 좋았다고는 볼 수 없구요
듣는 내내 임재범씨의 파워풀한 보컬이 생각나서 상대적으로 조규찬씨의 보컬이 너무 약해보이고 무난하고 밋밋해보였습니다.
다음 경연에서는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조규찬이란 무엇인가 어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연우씨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고 탈락했듯이 말이죠.
윤민수씨는 원치않게 대중들에게 밉보이고있네요..
이게 윤민수씨 스타일상 현장에선 화끈하고 소름돋는 가창력으로 들리거든요.
근데 현장도 중요하지만, 매체를 통해 들리고 보이는 것도 신경써야 할 때 같네요.
조금만 더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왜 현장에선 좋은데, 현장 안온 대중들에겐 혹평을 받는지요. 옥주현씨 느낌이 나려고하네요.
표를 3장 준다고 했을 때 아마 대다수가 바비킴, 김경호를 찍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나머지 한 장을 누구한테 주냐면 '체념'이 될 것 같네요. 윤민수 팬이지만 이번엔 곡 빨이 큰 것 같습니다.
조규찬씨는 너무 생소해요. 보컬 능력이 널리 알려진 것도 아니고 그렇게 유명한 곡도 없죠 사실;;
나가수에선 무결점이 큰 메리트를 얻지 못합니다. 모두가 보컬능력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에
실수없는 완벽한 무대보단 '실수가 있더라도 임팩트를 주자' 이 쪽이 훨씬 표를 많이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장혜진씨는 체념과 바비킴 사이에 낀 게 아쉽네요. 체념에서 울고, 바비킴에서 신나니까 정말 잘했지만 붕 떠버렸네요.
자우림과 인순이씨의 무대는 사실 제대로 못봐서 모르겠네요. 1, 2번 순위면 아무래도 불리하죠. 슈퍼 임팩트가 아니고야.
그렇다고 관객들에게 뭐라고 할 수는 없죠. 우리 대다수도 현장에 가면 가장 인상 깊었던 가수에게 표를 줄꺼기 때문이죠.
보통은 아마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1표 + 1위할 거 같은 임팩트 있는 무대 2표를 줄 것 같네요. 무대라는게 함께 즐기다보니
객관적이기 힘들죠. 주변이 업되면 그냥 함께 업되는거죠 흐흐.
저는 오늘 조규찬씨 노래가 듣기 편안하고 와 정말 잘한다. 곡이 정말
짜임새있구나, 참 꼭꼭 씹어서 잘 부른다 이런 생각하면서 좋았습니다.
반면에 윤민수씨는 곡도 곡이고 듀엣하시는 이정현씨의 스타일도
지르는 식이라 둘이 싸우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화음을 맞추고
서로를 배려하면서 부르기보다는 서로 극한의 감정이입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는 윤민수가 밀리는 것처럼도 보였습니다.;
나가수의 판정 방식을 생각하면 솔직히 오늘의 결과가 놀랍지는 않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되기도 했고요.
조규찬씨가 어떤 식으로 7위의 좌절을 딛고 판정단에게 어필 할 것인가가
기대되네요...
그런데 정말 편안하고 듣기 좋은 곡은 성공 못하나요?
그런 곡이 성공한 기억이 없네요. 그러니깐 잔잔하고 부드러운 곡들도
전부다 빽빽 고음지르는 걸로 편곡하죠...
장혜진씨는 방송국 합창단, 코러스를 거쳐서 그런지 듀엣을 오히려 맛갈스럽게 부르는 능력이 있습니다. 생각보단 낮은 6위였지만 다른 무대 생각하면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조규찬이라면 70년생-74년생 정도 분들에게는 낯설지 않겠지만 그외에는 좀 생소했을거 같고 박기영/조규찬 둘 다 말하는게 비호감이라(배려심 없는 4차원? 여러가지 사건사고가 있죠) 표심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게 아닌가 합니다. 다만 지금 30대후반에서 40대초반 정도 되는 세대에겐 과거를 추억하게 하는 좋은 무대가 아니었다 싶네요.
예전(개편, 재도전 파문 이전) 이적씨가 고대 초청강연가서 나가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한 대답이 오늘같이 와 닿는 날이 없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원래 그런 데 나갈 사람들이 아닌데, 그런 자리로 몰리게 된 것이 슬프다.'
이적씨는 처음부터 오늘 같은 날을 경계했던 겁니다. 나가수가, 실력자들이 그들을 잘 모르는 대중들에게 인기를 구걸하는 날을. 나가수가 어필해야 했던 건 원래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인기나 취향과 무관한, 실력으로 말하는 음악. 7인의 가수들이 그것을 믿고 저 무대에서 그것만을 위해 노래하는 것을 말이죠. (개인적으로, 적어도 인순이씨가 나가수에 나온 것은 그걸 믿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것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오늘 순위는 그 믿음을 다시 한 번 부순 것 같아 너무 가슴아픕니다.
나가수는 서바이벌이 아닙니다. 다만 새 가수를 위해 누군가 한 자리를 비워줘야 할 뿐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기분을 달랩니다.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는 오늘 조규찬씨가 실수도 없이
자신이 준비한 무대를 준비했는데도 7위한 것에
대해 실망할 거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편곡도 짜임새 있고 박기영씨와 호흡도 잘 맞고
여러모로 준비한 모습이 보이는데도 7위라서
더더욱 그럴 것 같아요.
7위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 경우는 자신이 못한 것도
아니고 대중의 취향이랄까? 가치관 그런 것이 자신과
안맞는 경우 같아서 충격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마 저 같으면 그럴 것 같아서 이렇게 써봅니다)
흠..전 오늘 장혜진씨나 조규찬씨 중 둘중 한분이 7위할거라고 생각했기에 별로 놀랍지 않은데 pgr반응은 다르네요.. 일단 조규찬씨는 너무나 훌륭했던, 그리고 분위기를 띄워놨던 바비킴-김경호 무대 바로 다음이라는 디버프를 먹었고, 박기영씨와 듀엣이라기보다는 박기영씨를 코러스처럼 쓰던걸요-_- 노래 자체는 좋았지만 솔직히 다른 가수들보다 뒤떨어지는 인지도라는 불리함과 너무나 다정스럽게 노래하던 앞 듀엣과 비교가 너무 극심하게도-_- 노래하면서 박기영씨 한번 쳐다보지도 않는 것 같던걸요. 오늘 순위는 거의 예상대로 였는데 윤민수씨의 이영현버프가 생각보다 높았던 것만 달랐네요. (오늘 무대는 윤민수씨가 없었으면 더 좋았을 지도 모르겠던걸요..완전히 이영현씨한테 먹히더군요. 이영현씨 노래라 그런지도 모르지만.) + 바비킴은 반칙이에요-_- 듀엣이 아니잖아! 한팀이거나 트리오라고-_- + 제 개인적으로는 오늘 김경호-김연우 무대는 오늘뿐아니라 최근 나가수무대중 인순이씨 아버지 이후 최고로 꼽습니다.
조규찬씨만 빼면 다 예측은 가능했던 순위였습니다. 조규찬씨의 스타일이 라이브에서 안 먹힌다는 것은 제겐 좀 충격이네요. 박기영씨, 조규찬씨 모두 미성이고 무대도 정말 아름다웠는데 아무리 그래도 5위 정도는 하지 않을까 했는데 꼴지라니... 개인적으로 장혜진씨는 원래 듀엣곡을 가지고 온 유일한 가수고 원곡의 완성도에 기대었다는 느낌 뿐이었습니다. 다른 가수들에 비해 한 게 없다고 할까요. 정말 좋아하는 가수지만 참 안타까웠지만, 조규찬씨에게 더 안타까운 느낌이 들 줄이야.
MBC 일밤 <나는 가수다> 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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