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좋은 경기 보여주고 결과에 멋지게 승복한 갬빗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에드워드는 피미르한테 페이팔 기부도 했잖아요. 원래 좋아하던 팀을 더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프는 역시 세체정이었던 남자 답고 다리엔은 그냥 균형자였지만 나름 괜찮았고 알렉스이치의 르블랑과 카직스, 직스는 멋졌습니다. 그런데 겐자... 겐자님은 이제 슬슬 겐자스러움을 버려주어도 좋지 않을지...
전 기본적으로 국뽕배제해도 시즌4 들어서는 국내에서도 강팀으로 분류되는 팀하고 해외팀들하고는 두드러지게 클라스 격차가 난다고 생각해왔거든요. 시즌3부터 벌어진 격차가 계속 조금씩 더 벌어진다고 봐서......KTB가 지금 폼이 안좋은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국내에서도 여전히 수위를 다투는 팀인데 이상하게 국제대회만 되면 해외팀들 전력을 너무 높게보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물론 저도 좀 그랬지만 크크크크
최근 전적도 좋지 않았고 경기력이 너무 떨어져서 여러가지로 우려가 많았죠.
IEM에서는 상대팀들이 너무 약해서 이기고 있고 컨디션도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긴 한데, 폼 좋을 땐 절대 나오지 않던 희한한 실수들을 통제하지 않으면 나진이나 IM 상대로 설욕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인섹선수의 챔프폭과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도 계속 발목을 잡을 것 같고요.
KTB가 폼이 안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비관적인 예상을 한 건 사실이지만, 해외뽕도 없진 않더라구요. 대놓고 KT가 갬빗한테 털렸으면 좋겠다느니, 슬슬 국뽕들이 불판을 지배한다느니 하는 볼썽사나운 댓글들도 있어서 보기가 그랬습니다. 여기가 무슨 갬빗 당사도 아니고, 그냥 좋아하는 팀 응원만 하면 되지 참.. 롤드컵 때부터 해외뽕vs국뽕의 잔혹사는 끊이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