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열심히 하는 거 좋죠. 군대에서의 2년이란 시간도 상당히 큰 손실인 건 확실하구요.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2년 미친듯이 던지고 10년을 배팅볼 투수로 지낼 수는 없으니까요. 팔 아작나는 것보다 2년 군대 갔다오는 게 훨 낫기도 하고, 무엇보다 타이중 참사 같은 거 생각해 보면 아시안게임 간다고 한들 금메달을 장담하지 못할 상황 아닙니까(...) 그래서 골치가 아프네요.
제가 보기에는 본헤드 플레이입니다. 점수차와 아웃카운트를 고려했을 때 2루주자를 잡을 이유가 없었죠. 굳이 2루를 선택한 건 정형식의 빠른 발을 의식했던 것 같지만, 점수차가 3점이니 굳이 먼저 출발할 수 있는 주자를 무리해서 잡으려고 하는 위험을 무릅쓸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