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이긴 하지만 챔스결승 때 kta, 블루 양측다 와장창하면서 5경기까지 간지라 서로, 특히나 블루가 제 컨디션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경기를 보니 kta의 전력이 확실히 안정적이지는 않네요. 그에반해 쉴드도 롤코를 탄다는 평이지만 오히려 그런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집중력이 내일까지 갈 수 있을까 흥미진진하네요.
일단 지난 롤챔스 섬머에서 우승했던 KTA 가 우승 할 수 있었던 건 탑인 섬데이가 300%미쳐서 좋은 활약을 펼쳐줘서였었고 그 바탕으로 카카오가 400%-200%=200%로 미쳐서 상대인 삼성블루의 100%들을 모두 제압했었죠. 근데 섬데이가 내내 세이브한테 밀리니 나머지는 변수를 만들어내는 카카오만 제압하면 KTA는 무너진다. 나진 실드는 그런 결론을 내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멋지게 그걸 해내네요.
내일 경기는 가을의 전설vs가을의 전설 희생양 SK의 유구한 역사의 대결이네요. SK팬으로서는 가을의 전설하면 이가 갈립니다만 크크크크크 물론 작년에는 SKK가 가을의 나진을 잡고 롤드컵 먹었다는게 함정. 그러나 김가을 감독이 떠오르는 삼성 형제가 천적이라는데서 이상한 가을의 전설이....
작년에는 직접적으로 서킷 포인트 제도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시던 분께서, 올해는 댓글로 계속 꾸준히 선발전 방식이 잘못됐다는 식으로 비꼬는 댓글을 쓰셔서 그렇습니다. '당대 최강 팀인 kt a는 선발전에 올라서 두번 이겨야 롤드컵을 가네요! 크크'라는 식의 댓글을 볼 때, 참 여러 생각이 들었는데..
3경기는 KTA가 너무 나진한테 휘둘리느라 준비한 것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마치 솔랭 5명 돌리는 것 처럼요. 전판에서 만난 상대때문에 저격 3밴 후의 모습은 조합도 플레이도 전혀 짜여져 있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아마팀과 프로팀은 인베에서 펜타킬을 당해도 운영에서 이긴다던데 딱 그 짝이였죠. 3장의 밴카드로 미처 막지 못한 아리가 나오자 질리언을 픽했고, 아리의 상대로는 미드에서 라이즈와 붙이자... 이 것은 아마 연습하고 준비해왔던 경기와는 차이가 있었을 겁니다.
실제로 미리 그림을 그려왔던 1경기에서는 어느정도 영향력을 보여줬던 제이스가 3경기에서는 별 힘을 못썼고(이건 섬데이가 못한 탓도 있지만), 여기서 툭 저기서 툭 짤리는 등 운영에 있어서 너무 솔랭스러운 모습이 많이 보였어요. 아마 3경기에서는 팀내 보이스챗도 많이 안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런 결과면 일부 삼블팬들이 주장하던 결승전때 삼블이 팀내 내분(?) 탓에
팀내 분위기가 뒤숭숭해 제대로된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하던 주장도 믿을만해 지네요.
맛 간(?) 블루 이겼을땐 세계 최강팀 분위기였는데 한 달도 지나기 전에 이게 무슨...
0:3 떡실신은 충격이군요. 경기 내용도 완패 역전패 골고루 나와서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