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보다 나은 미들은 지금도 충분히 구할수 있습니다. 버풀 스카우트진이 허접해서 못 사는거죠.
수미로서 일정 수준의 수비력 + 후방에서 전방으로 볼을 전진시킬수 있는 능력 + 한 시즌내에서 꾸준하게 경기 출장할수 있는 선수.
이 정도만 충족해도 루카스한테 안 밀립니다. 루카스는 3번째 항목이 최악이니깐요. 시즌을 레귤러로 치르지 못하는 선수.
사실 그때 댓글에 빌드업에만 국한에서 글썻는데, 사실 루카스의 최대 단점은 빌드업 그런게 아니고 부상이죠.
부상 -> 폼 회복할동안 부진 -> 폼 찾아서 잘함 -> 부상
이 패턴이니깐요.
사실 루카스는 팔아야 한단 쪽에서 로테 멤버로 놔두는게 낫겠단걸로 생각이 바뀌긴 했는데, 그래도 확실한 주전급은 사와야한다는건 변함이 없죠.
일단 경기를 보셨고 리버풀 수비를 보셨다면 수비에 구멍이 얼마나 나는지, 3백 상황에서 루카스가 얼마나 구멍을 메워줬는지 보셨으리라 저는 그렇게 먼저 생각하고 말씀드리려 합니다.
거의 숭숭 구멍이 나고 윙백들은 거진 풀백 출신이 아닌 윙어나 윙포워드 출신에 모두 어린 선수들이 나오곤 합니다.
거기에 가장 큰 문제는 3백들이 그리 빌드업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아니란 거죠. 그나마 사코가 패스는 정확하지만 타이밍이 굼떠서 느린 편이고 본인 판단에 패스길이 안보인다면 위험한 드리블을 하며 또한 항상 같은 패턴(왼발 인사이드킥)으로만 패스를 하는 선수죠.
로브렌은 말할 것도 없고 스크르텔 역시도 패스가 능하지 않고요.
더 위험한건 사코가 그나마 제일 낫기는 한데 비어있는 공간을 파악해서 수비하는 능력은 센터백들이 모두 다 떨어지는 수준으로 전문 센터백이 아닌 찬이 그나마 나아보일 정도인데 찬 역시도 지나치게 볼을 완벽히 소유하려는 버릇때문에 일대일 상황에서 뚫릴 수 있죠.
한마디로 리버풀의 수비는 윙백은 수비에 대한 경험 자체가 지극히 적고 센터백들은 볼 다루는 스킬에 패스가 안됩니다. 거기에 고질적으로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상대 공격의 공간에 강하지 못하죠. 다행스럽게도 로브렌을 제외한 나머지 센터백들은 공격수와의 1:1에서는 강한 편이죠.
그런면에서 루카스가 나올때는 기본적으로 루카스가 공간을 미리 선점하고 위협적인 상황을 미리 방지하고 있죠. 루카스의 태클 시도나 성공횟수, 인터셉트에 클리어링 기록에 패스 성공율 및 전진패스 비율을 본다면 이 선수가 어느정도로 수비를 단단하게 만들고 빌드업에 관여하는지 볼수가 있죠.
극단적으로 조 앨런이나 찬이 나올 때와 비교하면 수비에서 안정성이 떨어지죠. 소튼전 역시도 소튼이 더 침착하게 그리고 미뇰렛이 선방을 안했다면 실점 위기가 타 경기에 비해서 더 많이 나온 경기죠. 미뇰렛의 선방에 소튼의 한두개씩 부족한 공격으로 수 많은 위기를 넘겼죠.
실제로 초반에 PK 허용할만한 상황도 나왔고 로브렌 삽질로도 많은 위기가 있었으며 중앙에서 볼 차단이 거의 안되었죠.
단순 기록만 봐도 경기당 4개 가까운 태클에 1.5개의 인터셉트에 클리어링도 많은 편이며 86%의 패스 성공율인데 전진 패스 비율도 60% 이상으로 나오는게 루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볼 소유 시간을 줄이고 원터치로 빨리 넘겨서 그렇지 공격 수치만 따져도 골이나 어시스트같은 직접 기록 외에 패스 성공율이나 전진 패스 비율이나 찬스 메이킹 면에서 요즘 핫한 기성용과 비교할 정도죠. 더 낫다 못하다 수치가 아니라 빌드업이 단점이 아니죠.
부상의 경우는 실상 큰 부상 이후 한시즌에 한번, 한달 정도 아웃되는데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하고 부딪히는 수미로서 부상이 잦은건 아니죠. 거기에 백업 마저도 없는 상황이니까요.
폼 회복할 동안 부진도 진짜 부진한게 아니라 로저스가 안 쓰는거죠. 지난시즌은 제라드가 너무 잘해서, 이번 시즌은 찬을 수미로 쓰면서까지 외면하면서 루카스 수미 안 쓰다가(캐피탈원컵에서 한번 썼죠.) 레알 전에서 잘한거 보고도 안쓰다가 성적이 너무 막장이 되니 그때서야 수미로 썼죠.
참고로 루카스의 수치는 중미 시절 기록까지 합친 것이니 수미시절만 따지면 태클 기록등은 더 올라갑니다.
솔직히 단순 스카우티진이 허접해서 못 산다고 하기에는 과연 어느 선수를 데려와야 루카스 자리를 대체할지 그게 문제입니다.
수미로서 리버풀의 수비 구멍을 메울 능력+안정적으로 전방으로 볼 전개를 하면서 동시에 쿠팅요, 스털링등 볼 소유시간이 긴 공미들이 볼을 많이 만질 수 있게 극단적으로 적은 볼 소유시간을 가지는 성향+공수 모두 좋은 위치선정 능력(수비에서는 느린 스피드나 피지컬을 위치선정으로 커버하며 동시에 공격시에는 리버풀 센터백들이 패스하기 편하게 위치를 잡아서 위기가 나오지 않게 하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이런 선수가 쉽게 보일까 의문입니다.
[해외 축구] EPL 26R - 사우스햄튼 vs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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