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실력에서는 메타와 메타와의 충돌이 성립되지만
애초에 11위와 국내 10승0패인 팀과의 대결에서는 실력차이가 크기 때문에 메타와 메타와의 격돌로 볼 수가 없는거지요.
챌린저와 플래티넘의 경기에서 플래티넘이 뭘해도 이길 수 없는 것처럼 메타전에 실력차이가 가장 중요합니다.
TSM을 보면 오히려 운영면에서는 가장 한국 수준에 근접할 수 있는게 북미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북미가 한국롤을 가장 적극적으로 벤치마크 하기도 하고... 하지만 시야장악부터 오브젝트 컨트롤 면에서는 여전히 많이 미숙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짜임새가 그렇게 견고하지 못해요.
강팀의 조건은 실수를 줄이는 것에 있습니다.
CJ나 WE가 강팀이 되려면 모두 실수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 되야겠지요.
다만 실수를 전혀 하지 않는다면 WE는 미래가 없는 운영입니다.
선수가 많이 바뀐 WE가 해낸 운영은 바꿔 말하면 그만큼 실현하기 쉬운 프로 레벨에선 간단한 운영입니다
본인들만 완변하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 실수를 바라는 운영인데 이런 운영은 승률이 좋을 수가 없어요.
왜 GE와 SKT가 승률이나 선수들 개개인의 실력 이전에 운영으로 전문가들에게서 높은 평가를 받는지 생각해보면
높은 수준의 운영을 할 수 있어야 강팀이고 그것이 모든 팀이 목표로해야 할 길이라고 봅니다.
중국리그나 WE를 무시한다기 보단 그들이 쓰는 운영이 높게 평가 받지 못하는지 말하고 싶었습니다.
우르르 몰려다닌다고 레벨링이 낮다고 김동준 해설위원이 말씀하셨는데 투텔포를 이용해서 레벨링의 임계점을 계속 유지하였죠.
사실 탑이 1.5레벨, 원딜이 0.5레벨 밀렸을뿐, 정글,미드는 레벨차이가 없었습니다. 서포터는 오히려 1레벨 높았죠.
어차피 한타, 즉 주요 오브젝트 있을때만 레벨이 같으면 되요. 15.9레벨이든 15레벨이든 똑같이 2랩 궁극기 가진 15랩 챔피언일 뿐이거든요.
게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경험치 요구량이 많아져 레벨 격차가 상쇄돼죠.
용, 바론 없어지고 바로 우르르 몰려서 끊어 먹어서 이득 취하고 타워 밀면 되고, 용, 바론 나오기 3분전부터 레벨업 부족한 챔피언에게 경험치
몰아줘서 레벨 격차 없애주면 되요.
타워철거메타가 레벨링 메타에 약했던건 극 초반 레벨링 구간에 경험치 요구량이 적어서 2~3랩 차이가 나는데, 게다가 시즌4까진 레벨업 성장치가 전 구간 동일해서 레벨링 앞에 무너질 수 밖에 없었죠.
그러나 WE 우르르 메타(가칭)는 극 초반 레벨링을 멈추는게 아니라 중반 텔포를 이용하여 뭉치는 것이라 극 초반에 비해 레벨의 중요성이 떨어지기도 하고, 게다가 레벨업 성장치 & 경험치 패치가 되엇 예전과 같은 레벨링 앞에 장사 없는게 아니죠. 타워 철거 메타랑은 달라요.
그러나 오브젝트에서 대치국면이 장기화 되는것을 원친 않는데, 그러면 또 다시 레벨 격차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15.9레벨이 16레벨 되거든요.
그래서 모였어? 싸워! 처럼 보이는 겁니다. 사실 WE에겐 싸울 시간이 그때뿐이거든요.
또한 투텔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는 1텔을 타이밍으로 무력화 시키겠다는 의도입니다. 미드 21/0/9가 텔포를 듬으로써 텔레포트 쿨다운이 30초 줄어듭니다. 그래서 첫 교전에서 양팀 텔포가 활용이 되었더라도 다이애나의 쿨이 먼저 돌아와서 선공권을 가지게 되죠. 당연히 WE가 틀어쥔 패이므로 쓰는게 당연하죠. 30초 안에 안쓰면 없어지는 패인걸요.
또한 탑 또한 헤카림, 사이온 같이 기동성 좋은 캐릭을 뽑아 필요하면 탑에서 바텀까지 빨리 달려올 수 있는 챔피언을 해요. 이 역시 양팀 텔포가 없을때 선공권을 틀어쥐게 하는 요소죠.
마지막으로 WE에서 텔포 1개만 빠지면 당연히 그 다음 교전 선공권이 생기죠.
그래서 일단 자신들에게 유리한 패를 빨리 빨리 소모시켜서 이득을 더 보려고 하는것에 불과합니다. 우르르 몰려서 하나 끊겠다, 이런게 아니에요. 매복해서 하나 끊는게 아니라 사실 레벨링 뒤쳐지지도 않습니다.
메타적인 면에서 cj의 안정적인 조합이 좀더 우위에 있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것을 구현해나가는 것은 입이나 말이 아니라 선수들의 손입니다.
해당 메타가 아무리 좋더라도 선수들에게 맞지 않는다면 차라리 않하느니 못하겠죠.
결국 다양한 전술과 포맷이 나오는 이유는 사람이 하기 때문이라는 측면도 존재하죠.
we는 이유가 뭐가 되었든 오늘 경기에서 자신들에게 잘 맞는 옷을 입고 나왔고 cj는 그렇지 못했다고 봐야겠죠.
누구에게 운영자체가 높게 평가받지 못하겠지만 오늘의 승자는 we고 전 이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