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님// 한국에서의 스켸줄도 계속 합니다. 벌써 드라마 대본연습 들어갔고요. 제가 아까 길어야 3~4년 남았다고 말씀 드렸는데 이게 정말로 긴 시간이 아니거든요. 많이 해봤자. 드라마 2편. 영화 2편. 앨범 2장 정도 낼꺼 같은데. 이걸 포기하면서 예능에 더 있기는 쉽지 않죠. 어찌됐든 본업은 가수이고요^^ [m]
박원순 시장 관련 그냥 나비효과 중에 나비효과고 소설중에 소설이니 듣고 넘기십시오. 정말 재미로 들으세요..
자생한방병원에 MRI가 두대가 있고, 사용되는 PACS 프로그램 (판독프로그램) 은 Infinitt (인피니트 테크널러지) PACS프로그램 의 예전 버전인 StarPACS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이게 우리나라에 제일 많이 깔려있기는해요. DJ 정부때 이야긴데, PACS라는 컴퓨터프로그램을 써서 필름을 인화 안하고 디지털로 하면 수가를 더 줬습니다. 즉 2천원짜리를 3천원 수가를 매기게 해줬죠. 그래서 우리나라 병원에 PACS 깔리는 속도가 전세계 최고였습니다.
이떄 인피니트의 세일즈 마케팅 중 하나가 프로그램 및 기타설비는 공짜로 해줄테니 수가의 차액만큼은 몇년간 우리가 먹겠다..그래서 춘추전국을 정리하고, 군소회사 M&A하고, 유사기술업체 소송걸고 해서 우리나라의 70%의 시장을 먹게 됩니다.
근데. CT나 MRI등의 기계는 에이징이 되고 새기계가 나오면 바꿔줘야 하지만 PACS프로그램은 그럴 필요가 없거든요. 이 자체가 수익을 창출하는 (환자 유인) 모델도 아니며 새프로그램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국내 PACS 프로그램 시장은 급격히 그 파이가 줄어듭니다. 인피니트는 살아남긴 했지만, 그래서 해외 시장 개척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됬어요. 국내 병원의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를 하면 좋지만, 초대형병원 빼고는 먹고사는데 지장없고 비용...(대형병원에는 거의 100억대에 근접하게 명목비용이 잡힙니다. QC비용도 엄청나고요) 많은 이걸 업그레이드 할 이유가 없어요.
근데 최근 잇달아 유명인들의 환자영상정보누출이 되고 있습니다. 노태우대통령때도 그랬고, 그 이전 장진영씨때도 그랬습니다. 이미 의사사회에선 병기까지 소문이 다 났었었죠..이번에도 그렇죠. 결정적으로 구 PACS 프로그램들은 이 보안에 대한 개념들이 없고, 자생병원 프로그램도 원본 파일 자체를 다운로드 받아도 로그조차 남지 않는걸로 들었습니다. 정보보호법이 강화는 됬지만 이에 대한 규정이 미비해요.. 그래서 이번사태가 일단락 되고 나면 이 PACS에 영상 로그및 보안을 다는게 필수가 될 수 있을겁니다. 그 말은 전국적인 PACS 업그레이드 수요가 생기는거죠.
이 시나리오는 100% 제가 쓴건데.. 다른일 하다 생각해보니 꼭 PACS를 업그레이드 안하고 add on이나 캡쳐방지 프로그램 정도로 막을려고 할 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면 아마 다른 전자차트나 의료정보쪽 업체가 관련 있겠죠. 사실 이런 식이면 백도어가 무지 많은데..눈가리고 아웅할 수도 있곘죠. 실제로 Fasoo 같은건 사용되고는 있습니다만.. 영상쪽 기능은 너무 바이패스가 쉬워요.
그리고 전면적으로 갈지 않고 기존 프로그램을 회사에서 업데이트 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말씀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저프로그램이 스타1과 같은 위치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