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역사는 반복되어가는군요
과거 붕당 정치의 폐해가 극에 달했을 때 영. 정조가 탕평책등을 시도하며 개혁을 시도했고
그 결과는 아시다시피 붕당에 휩쓸렸던 영조와 젊은 나이에 사망하게 된 정조로 나타났죠.
그리고 그 이후에 조선은 권력과 언론과 재화를 일부 세력이 모두 독점한 세도 정치로 넘어가게 되죠.
그리고 조선은 역사의 뒤안길로...
결국 모든게 그대로 반복되는 거네요. 힘들었던 김대중 대통령의 삶도, 노무현 대통령의 안타까운 자살도,
그리고 그 이후에 모든 권력과 언론을 가진 소수 집단, 그리고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 여기저기서 치이는 사람들.
간혹 이런 고민을 해봅니다. 민주주의가 그래도 잘 실현되고 있는 사회에서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은 아닌가? 다른 많은 사람들이 나와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데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래도 그게 아니라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에는 지금 저들이 꿈꾸는 사회보다는 내가 생각하는 사회가 더 가까울 것이라면서 그동안 내가 읽었던 많은 책들을 봐도 그렇다면서 소신을 지켜보려 하지만..
이런 결과를 받아드려야 하는 일개 소시민의 입장에서는 한없이 흔들리게 되네요.
전 개인적으로는 지방을 탓하고 싶지않습니다 그들은 그들 지역 나름의 고충이있습니다 특히 지역적으로 말이죠 수도권에 비해 지방은 낙후 된것이 사실이고 지역색이 강한것은 어쩔수없는것같습니다
그렇게 수도권이 진일보된 지역이라면 수도권은 정말 강력한 현여당 지역구 말고는 다른곳은 범야권이 압승을 햇어야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의석수는 압도적이라고 할수도있는데 현재 개표현황을 보면 당선이 되더라도 표차이는 상당히적습니다
이겨도 겨우 이기는 수준에 불과 합니다 결국은 이건 지역적 문제가아닌 현민통당 수뇌부의 정치력부족이고 선거 프레임 짠것에 실패한 그냥 망한선거 이다라고 하고싶네요 이리플이 지역싸움으로 번질수도있는데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위에서 자꾸 지역문제로 치받는글들이 많은것 같아서 지방사는 입장에선 좀 불쾌하군요
인터넷 분들이야 뭐 김용민 감싸기에 급급했지만, 누가 뭐래도 가장 최근의 크리티컬한 악재는 김용민 건이었죠. 강원충북의 결과에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건 아니라고 보지만, 변화의 여지가 있는 약한 여권성향의 지지자들에게 '그러면 그렇지 그냥 찍던 대로 찍자'라는 자기합리화가 가능하게 한다는 면에서 김용민 건은 충분히 큰 악재입니다. 이런 거 달고 승리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안일한 거고요.
제가 보기엔, 나꼼수가 2011년 야권의 각성에 매우 큰 도움을 주었고 그 공헌은 엄청났지만
2012년 선거에는 나꼼수가 한계를 보인게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 나꼼수는 정치판과는 조금 떨어져서 바깥에서 여론쪽을 돕고, 여권을 공격하는 형태로 들어갔어야 했는데
정치판안에 빨려들어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