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스가 봇 다이브할 때 바로 궁을 썼으면 됐는데 괜히 무빙해서 브라움 궁 맞고 터졌죠.
원래 들어갔을 때 본인한테 바로 셀프 궁 썼으면 한 타 각은 확실하게 달랐을 겁니다. 괜히 뭐할려고 움직이다가 맞고 터진 게 원흉이죠.
게다가 오늘 경기 텔 타서 궁으로 이득 본 건 딱 한 번 뿐이었구요.
음.. 이런 말하기 뭐하긴 한데.. 창조적으로 역전당할 조건을 쌓아서 지네요;;
중반에, 락스는 자기할 거 하는 동안에 다섯이서 바론 주변 왔다갔다 하면서 시간을 버리지를 않나..
바론먹고 타워깨는 게 아니라 다이브해서 적 딜러 키워주지를 않나..
이렇게 차곡차곡 던져주고 지는 경기는 간만에 보네요;;
진에어로서는 진짜 천적 락스를 잡을 다시 없는 기회를 놓친 셈이네요. 오늘 락스의 밴픽도 의아했고 역으로 2, 3세트는 진에어가 밴픽도 잘했고 초반 락스의 공세를 제대로 카운터치면서 흐름을 이어갔거든요. 게다가 미드 차이가 아주 극심하게 벌어졌고 딜의 중심인 이즈마저 파리목숨으로 만들어냈구요. 사실상 이정도면 질 수가 없는 흐름으로 갔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진 이유가 크게 3가지라고 보입니다.
1. 쿠잔이나 미키가 가진 불안정성의 문제. 미드가 방템이나 회피기가 없을 경우 한타에서 혼전양상이 되었을 때 엉성한 포지션을 잡다가 먼저 타겟이 되어서 터지죠. 그래서 존야 안가고 모자 띄웠을때 자신이 있나 싶었는데 역시... 저러면 카시 잘큰 이유가 없죠. 절묘한 포지셔닝으로 팍팍 전방위로 지속딜 꼽으면서 데미지총량 자체를 높이는게 카시가 할 역할인데 괜히 앞무빙해서 먼저 사이좋게 cc맞고 터지는거 보고...
2. 트레이스의 말도 안되는 봇 2차에서의 진입. 이건 그냥 엄청난 하드 쓰로잉이었습니다. 애초에 그걸 들어갔다는거 자체가 진에어가 얼마나 한타를 못하는 팀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 아니었나 싶어요. 특이하게 상황이 반전될 수록 본인들 판단력이 흐려지며 우물쭈물해지는건 한타에서 키 역할을 하는 팀내 최고참 트레이스마저 동일하다는게 참...
3. 파일럿. 오늘 폼이 좀 괜찮나 싶었는데 상황이 조금만 복잡해지니까 여지 없네요. 안그래도 약한 한타인데 한타의 꽃이라는 원딜이 생존할 생각이 없는 것 같은 움직임을 보이니... 궁은 잘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