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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 
 
2009/08/27 21:09:58  | 
 
 | Name | 
 aura | 
 
 | Subject | 
 소설, <삼무신三武神>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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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삼무신三武神> 29 
 
 
안녕하세요. 아우라입니다! 
 
요새 몇몇 단골분들 안보여요! 
아~ 망했어요!! 
 
크크. 농담이구요. 모쪼록 이번편도 잘읽어주셔요. 제가 이제 연재할 날도 얼마안남았네요..ㅠㅠ 
 
 
 
 
- - - 
 
 
 
 
" 합! " 
 
 
 
 
용섬 윤용태는 별호가 퍽 어울리게 웅장한 검법을 선보였다. 
굉장히 힘있는 중검의 묘리를 살려서 택용의 급소를 압박해왔다. 
 
 
 
 
" 이얍! " 
 
 
 
 
택용 역시 지지않고 연검을 휘둘렀다. 
그의 연검이 팔랑하더니, 달려드는 용태의 검을 막아섰다. 
 
 
 
 
캉! 
우우웅. 
 
 
 
 
한 번의 부딪힘. 
택용은 한 번의 부딪힘으로 자신의 연검이 찌르르한 것이 용태의 내공이 심후함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뛰는 놈 위에는 훨훨 나는 놈이 있고, 나는 놈 위에는 나는 놈 낚아채는 놈이 있는 법이다. 
 
 
 
 
" 훕! " 
 
 
 
 
택용은 깔끔한 방어로 용태를 쭉 밀어낸 뒤에 깔끔하게 질로어(窒路禦 : 길을 막고 막는다.)를  
펼쳤다. 
 
 
 
 
콰쾅! 
 
 
 
 
용태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자신의 목줄기를 노리고 들어오는 택용의 검을 황급히 피했다. 
택용의 연검은 생각보다 빠른 용태의 움직임에 바닥만을 가격할 뿐이었다. 
 
 
 
 
우우웅. 
 
 
 
 
택용이 진기를 본격적으로 일으키자, 그의 가슴팍의 비수가 징징대었다. 
 
 
 
 
' 날 써줘! 제발! ' 
 
 
 
 
택용은 마치 비수가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택용은 비수를 꺼내들 마음이 없었다. 
 
 
 
 
' 어찌 너를 함부러 쓰겠느냐. 진정으로 필요할 때만 너를 쓸 것이야. 
  네 자체가 귀중하기도 하지만, 쉽사리 너의 유혹에 빠져든다면 나 역시 나약해지고, 너라는 심마에게 잡아먹힐테니까. ' 
 
 
 
 
택용은 마음을 든든히 잡아매고, 곧바로 내력을 검에 집중했다. 
그리고 펼쳐지는 제 2초식! 두라군(頭羅群 : 머리를 그물처럼 무리지어놓는다) 
 
 
 
 
슈슉! 캉! 
 
 
 
 
" 컥! " 
 
 
 
 
용태는 재빨리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 택용을 피하려고 했으나, 강하게 자신의 머리를 향해 쇄도해오는 
두라군까지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용태는 어쩔 수 없이 검을 들어 재빨리 그 공격을 막아냈으나, 
부딪히는 순간 전해져오는 짠하고 심후한 공력에 미약한 내상을 입었다. 
 
 
 
 
" 간다! " 
 
 
 
 
택용은 일차적으로 용태에게 피해를 주자마자, 곧바로 기합을 넣으며 용태를 짓눌러갔다. 
그의 검끝에는 어느새 쑤욱하고 기발현이 되어, 두뼘이나 되는 기가 우뚝 솟아있었다. 
 
 
 
 
' 헉! 무지막지하군. ' 
 
 
 
 
용태는 속으로 커다랗게 헛바람을 들이켰다. 
무려 두뼘이나 되는 기발현. 자신은 이제 기껏해야 한뼘반. 그것도 최대치로 끌어올렸을 때의 얘기었다. 
그러나, 기발현을 한 상대의 공격을 단순히 검신으로만 막는 것은 미친짓이었다. 
 
 
 
우웅! 
 
 
 
용태는 재빨리 검명을 울리고, 한뼘의 기발현을 펼쳐냈다. 그럼에도! 
 
 
 
 
쾅! 
울컥. 
 
 
 
 
" 헉! " 
 
 
 
 
용태는 택용과 부딪히는 순간 몸이 삼장이나 쭉 튕겨져나갔다. 
그리고, 힘에 짓눌려 나오지 못했던 가쁜 숨을 토해냈다. 
용태의 맞은편에 우뚝 서있는 택용은 조용히 연검을 품으로 감아넣었다. 
 
 
 
 
" 수고했소. " 
 
 
 
 
택용이 포권을 취했다. 
 
 
 
 
" 하하하! 역시 신룡의 소문 대로군. 아니! 소문 이상이야. " 
" 이만 가겠소. " 
 
 
 
 
택용은 혼자 떠드는 용태를 뒤로하고, 승현과 함께 걸음을 재촉했다. 
 
 
 
 
" 어, 어이! 기다려!! " 
 
 
 
 
택용이 뒤를 돌아보았다. 
마치 왜? 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 가.. 같이가! 내가 널 이길 수 있을 때까지 아무데도 못가! 라고 하면, 염치없고... 
  이길 수 있을 때까지 따라가겠어! " 
 
 
 
 
아니 이건 또 뭔 골치아픈 상황이란말인가? 
택용은 지끈거리는 머리에, 관자놀이를 꾹 눌렀다. 
 
 
 
 
- - - 
 
 
 
 
" 저어... 소협? " 
" 예. 소저. " 
 
 
 
 
승현과 택용은 나란히 걷고있었다. 
그러나, 승현은 뭔가 여간 불편한 눈치였다. 
사실은, 택용도 조금 불편하던 차였다. 
 
 
 
 
" 그냥 저렇게 내버려두실 건가요? " 
 
 
 
 
자신들의 뒤를 쫄래쫄래 저만치서 따라오고 있는 용태를 보며, 승현이 말했다. 
난생처음 남이 대놓고(?) 이렇게 뒤를 밟아오는 가끔씩, 아니 자주 뒤통수가 따끔거렸다. 
 
 
 
 
" 휴. " 
 
 
 
답답한 것은 택용이 더했다. 무인다운 녀석이 승부를 겨루자고 와서 이긴 것 뿐인데, 
겨뤄봤으면 됐지 뭘 물귀신처럼 저리 악착같이 따라붙는단 말인가. 
 
 
 
 
" 우리가 해야할 일은 남이 쉽게 도와줄 수도 없으며, 쉬이 밝힐 수도 없는 일인데... " 
" 뭔데!? 뭐야!? " 
 
 
 
 
택용을 따라다니기 시작한 용태는, 어느 새 처음의 말투는 온데같데 없고, 정신사나운 말투로 
택용의 정신을 흐려놨다. 
택용은 또 다시 오늘만해도 열번째 관자놀이를 꾹 눌렀다. 
택용이 난처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때, 익숙한 음이 들려왔다. 
 
 
 
 
" 끌끌끌! 뭐 저런 아이 하나 같이 다니는 것도 재밌지 않느냐? 
  또한, 다 큰 남녀 둘이 어색하고, 부끄럽게 다닐바에는 떠들썩하게 세 명이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 
" 앗, 할아버지는 누구에요!? 저랑 소협은 전혀 어색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사이에요! " 
 
 
 
갑자기 들려온 음성에 승현이 펄쩍 뛰었다. 
사실은 내심 잘생긴 소협과 둘이 여행을 하려니, 좋으면서도 뭔가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소녀의 마음이란 이런 것일까. 승현은 괜히 더 찔려서 펄쩍뛴 것이다. 
 
 
 
" 허허허! " 
" 노룡! 어떻게? 아니, 그보다 안 그래도 찾고 있었습니다. " 
 
 
 
 
택용은 때마침 나타난 노룡에게 어서 자신이 알고 싶은 바를 털어놓고 싶었다. 
 
 
 
 
" 잠깐! 괜찮다고요? 나름대로 이 일은 비밀이.. " 
" 어이! 괜찮다고 하잖아! 노룡께서도. " 
 
 
 
 
' 노룡을 보고도 놀라지 않나. 원체 독특한 놈이로군. ' 
 
 
 
택용은 더 생각하다간 또 머리가 아파올 것 같아서 머리를 저었다. 
 
 
 
" 괜찮은 않은가. 저 아해가 무공이 낮은 것도 아니며, 
  또 말해봐야 누구에게 말할텐가. 오직 관심은 자네를 이기는데 있는 것 같은데? 허허. " 
 
 
 
택용은 옆에서 날뛰는 용태를 보며, 이제 어쩔 수 도리가 없군하고 한숨을 쉬었다. 
이렇게 된겸 그냥 갈 수 밖에. 
 
 
 
 
" 그건 그렇다 치고.. " 
 
 
 
 
라고, 택용이 말하자 옆에서 용태가 하하하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택용은 애써 기감으로 귀를 닫고 말을 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신이 알아낸 정보들을 노룡에게 말했다. 
노룡은 그 얘기에 흠. 하고 생각에 잠깐 잠기었다 입을 열었다. 
 
 
 
 
" 역시 내가 예측하고 조사했던 바와 다를바가 없군. 
  내가 자네를 찾아 이리 일찍 찾아온것도 다름이 아니라, 
  무신에 관한 것이네. " 
 
 
 
 
순간 날뛰던 용태도 무신의 애기가 조용해졌다. 
그 분위기를 알아챈 승현마저 괜시리 숙연해졌다. 
 
 
 
 
" 무신의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가정하고, 그의 자취를 조사하고 
  움직임을 예상해왔네. 그리고 결론은 하나네. " 
" 어디입니까? " 
 
 
 
택용은 직감적으로 다음 나올 말이 자신의 행선지가 될 것임을 알아챘다. 
 
 
 
 
" 임의의 땅! 바로 그곳이네. " 
 
 
 
 
그 끈적하고 마기가 들끓는 땅이었던가. 
택용은 자뭇 진중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 - - 
 
 
 
투두둑.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는 듯 했다. 
조용히 구름이 끼더니 어느 순간부터 무섭게 구름이 비를 뿜어댔다. 
 
 
 
 
그리고, 그 비아래에 투지로 불타오르는 사내 제동은 마가로 천천히 들어섰다. 
 
 
 
 
" 마본좌. " 
 
 
 
 
제동은 천천해 마재윤을 불렀다. 
여전히 투기로 가득한 제동의 눈. 그러나 그는 예전과 조금 달랐다. 
순수했던 투기는 이제 뭐랄까... 형용하기 힘든 기운들로 가득차있었다. 
 
 
 
 
" 검을 들어라. " 
 
 
 
마본좌가 어느샌가 창을 들고 그의 앞에 서있었다. 
 
 
 
 
캉캉! 
캉! 
채챙!  챙! 
쾅! 
 
 
 
그 둘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에게 달려들어 얽히고 설켰다. 
끊임없이 서로의 숨통을 끊어놓기 위한 아슬아슬한 무공의 접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먼저 밀리는 것은 제동이었다. 
 
 
 
 
" 컥! " 
 
 
 
단단하게 기로 뭉친 마재윤의 창끝에서 나온 기운이 제동의 어깨를 관통했다. 
그러나 다행히 실제로 구멍이 뚫리진 않았다. 다만, 정말로 구멍이 뚫리는 듯한 고통과 타격이 남을뿐. 
제동의 눈에 다시금 좌절이 깃들었다. 
 
 
 
 
' 사마邪魔의 기운을 깨우쳤거늘 아직 이에게 미치지 못하는가! ' 
 
 
 
 
참담한 기분이 그를 흔들어놓았다. 그때 마재윤이 말했다. 
 
 
 
 
" 임의의땅. 그곳에 가서 마저남은 진정한 사마를 깨우쳐라. 
  그때는 아마 나와 신명나게 놀아볼 수 있을 것이다. 하하하! " 
 
 
 
 
임의의 땅! 제동의 눈이 불타올랐다. 
 
 
 
- - - 
 
 
 
" 가라. " 
" 싫습니다. " 
 
 
 
영호는 단호했다. 그 지루하고 무익한 나날을 다시 보내라는 것인가? 
그래서인지 자신을 매번 혹독히 단련시켜주었던 이윤열의 말도 거부했다. 
 
 
 
" 가지 않으면 죽이겠다. " 
 
 
 
이윤열은 더욱 단호했다. 순간 영호의 눈이 흔들렸다. 
어찌하여 상부에서는 이리도 임의의 땅에 집착을 하는 것인가. 
수련이라면 그냥 이곳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인데. 
 
 
 
 
" 커다란 움직임이 일고 있어. 
  너는 그곳으로 가야한다. 거기에 니가 얻고자 하는 게 있을 것이다. " 
 
 
 
 
영호. 그 역시 어쩔 수 없이 커다란 움직임에 동참하게 되었다. 
 
 
 
 
29끝 
30 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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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셨써니!? 
너무 길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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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투사 자격증 공부 10일앞두고(이제 100페이지도 안했다 망했어 ㅠ) 
글올립니다. 어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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