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연장 15회까지 갔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5차전. 결국 시애틀이 15회말 호르헤 폴랑코의 끝내기 안타로 홈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무려 24년만에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라이벌인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5차전. 밀워키가 결국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답게 리버스 스윕의 위험에서 벗어나 컵스를 상대로 타선이 솔로홈런 3방을 터트려서 탄탄한 마운드와 조화를 이루며 3:1 승리를 거두고 홈팬들의 환호와 함께 7년만에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챔피언십 시리즈 대진표가 결정되었네요.
아메리칸 리그는 1번시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번시드 시애틀 매리너스가, 내셔널 리그는 1번시드 밀워키 브루어스와 3번시드 LA 다저스가 맞붙습니다.
ALCS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붙는데..... 토론토가 4차전에서 먼저 디비전 시리즈를 끝내고 홈에서 1차전을 치르는데다가, 상대인 시애틀은 어제 5차전 15회 혈전 이후 오늘 토론토로 이동한뒤 바로 내일부터 ALCS를 해야하는 입장이라 토론토가 어느정도 이점을 가진채 시리즈를 시작하겠네요. 토론토의 막강 타선이 과연 시애틀의 마운드까지 제압하고 불안점이던 마운드가 더 살아날지, 아니면 시애틀이 디비전 시리즈 5차전의 피로를 이겨내고 그 토론토의 타선을 잘 막아내면서 시애틀의 타선이 좀더 살아나줄지가 관전 포인트 같군요. 토론토는 마지막 월드시리즈 진출 및 우승이 1993년이 마지막이고, 시애틀은 아직 한번도 월드시리즈 진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느 팀이 올라가든 의미가 크겠네요.
NLCS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LA 다저스가 맞붙습니다. 양 팀은 2018년 이후 7년만에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붙는데 당시에는 다저스가 4승 3패로 올라갔습니다. 여기는 반대로 1번시드 밀워키가 5차전을 간 반면 3번시드 다저스가 4차전에서 디비전 시리즈를 끝냈지만, 그래도 밀워키는 홈에서 그대로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을 치르기 때문에 이동에 대한 부담이 없네요. 밀워키는 애초에 정규시즌 전체 승률 1위라 이번 포스트시즌 모든 시리즈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확보했지만요. 정규시즌 상대전적은 밀워키가 다저스에게 6전 전승을 거두었는데, 다저스가 필리스에게 정규시즌 2승 4패로 밀렸던걸 극복했듯 과연 밀워키를 상대로도 정규시즌 상대전적을 극복할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선발은 다저스가 우세, 불펜은 밀워키 우세로 보이고..... 밀워키가 세밀한 야구에 굉장히 능한 팀 같아서 다저스가 어떻게 대처할지가 관전포인트 같습니다. 밀워키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고 월드시리즈 진출은 밀워키가 아메리칸 리그 소속이던 시절인 1982년이 유일했습니다. 과연 43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를수 있을지. 다저스는 1998년~2000년 3연속 우승을 달성한 뉴욕 양키스 이후 최초로 월드시리즈 2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디펜딩 챔피언이 월드시리즈에 오른 경우는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마지막이라네요.
ALCS 시애틀 VS 토론토는 바로 내일 오전 토론토의 홈에서 1차전이, NLCS 다저스 VS 밀워키는 모레 오전 밀워키의 홈에서 1차전이 시작됩니다. 7전 4선승 2-3-2 시스템으로 치러지는 이 시리즈.... 어느팀이 월드시리즈에 올라갈지..... 저는 시애틀 VS 다저스 월시 바라지만 바람과는 반대로 토론토 VS 밀워키가 성사될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