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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12 11:36
맞벌이 때문에 가정 내 양육 역량이 극도로 열화된게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그래도 본문 내 상당수 사례는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네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 애가 학교에서 깽판치면 일단은 본인들이 자식 교육 잘못했다 인지하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하는데 요즘은 그런건 개나 주고 닥치고 목소리나 높이는 수준 이하의 짓거리나 하고 보는지라...
25/10/12 11:56
교육뿐만 아니라 이곳저곳에서 다 터지고 있습니다.
옛날이었으면 꿰맸을 입방아들을 내버려두니 생기는 문제죠. 개인적으로는 민주주의의 종말이 머지 않았다고 봅니다.
25/10/12 11:58
저희 집에도 교편 잡은 사람이 많아서 얘기들어보면, 결국 20명 중에 1-2명이 문제인건데 호부견자 케이스는 단 한 번도 못봤다고...
25/10/12 11:59
가족중에 초등교사가 있는데 비슷합니다. 국공립 초등학교는 교육기관이 아니라 보육시설로 전락했다고 하더라구요. 교장 교감, 실무에서 일하는 선생님도 그저 무탈하게 아이들이 졸업하기만 바랄 뿐이라고 합니다. 필요한 학습량은 사교육에서 메꿔야 하고, 학교 생활에 좀 더 신경쓰고 싶다면 사립초를 권하는게 현실이라고 하네요.
25/10/12 12:15
맞벌이가 기본이 되면서 보육 공백이 어마어마하게 생겼죠. 공동체 방임형 육아에서 개별 심층(?) 육아로 시대가 바뀐 것도 한 몫 했습니다. 맞벌이 부모가 현재 시점의 기대되는 육아수준을 도움 없이 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친가/처가 조부모들이 동반되거나 여유가 있으면 육아 도우미, 그게 안되고 손도 놓은 경우 유치원, 학교 등 까지 로딩이 넘어가는 거죠.
1. 저는 정부가 육아/간병 등에 대한 일손/일자리 시스템을 정비해서 신속하게 사회를 지원해줘야 된다고 봅니다. 특히 진보 정권이 하고 싶어하는 정부 주도 일자리 창출은 주로 이런 쪽으로 해야 됩니다. 이 쪽은 AI 가 잠식하기도 어려운 분야이기도 해요. 2.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로 넘어가는 보육 부담이 없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기준선 자체는 계속 올라가고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는 항상 존재하고, 이상한 학부모도 항상 존재할 것이고, 그 와중에도 이상한 부모의 자식도 포기하지 않고 정도를 걷도록 도와주는 것이 정부/학교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봅니다. 학교 내에도 보육 사각지대를 지원할 수 있는 부서/장치가 있어야 하고, 대신 진상을 셧다운할 수 있는 환경도 되어야 합니다.
25/10/12 12:24
교육이든 젠더든 부동산이든, 요즘 크게 문제가 되는 사회현상을 한단어로 요약하면 "언더도그마" 라 생각합니다.
금쪽이 솔루션에서도 아이가 떼를 쓸 때는 절대 들어주지 말라는데, 집단의 떼를 돌아가며 들어주기 바쁘니 버릇이 나빠질 수 밖에요. 이게 정당한 요구인지 떼를 쓰는 건지 구분하지 못하는 부모는 아이를 망가뜨리듯이, 집단이 정당한 요구를 하는지 떼를 쓰는지 구분하지 못하는 사회는 망가지는 게 필연입니다.
+ 25/10/12 13:41
약자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죠. 페미니즘 광풍에서도 볼수있듯이 약자인것과 관계없이 약자 포지션 잡고 떼거리로 뭉쳐서 정치적 백만 만들면 개꿀이란걸 누구나 알게 됐으니 이제 단체로 누워서 징징거리고 아무 책임없는 쾌락만 누리려고 하는 어른들과 그걸보고 자란 아이들만 남겠죠.
25/10/12 12:33
자신이 일을 제대로 하는것 보다 우기면 처벌위험없이 쉽게 이득을 보는 경험을 학교에서부터 시작하니,
애 어른 할거없이 자신이 모자라서 받는 배려를 권리로 착각하는 사회에선 그걸 담당해야될 직종들이 죽어나가는거죠...
25/10/12 12:39
교육이든 뭐든...원래는 희생정신이 있는 5%가 나서서 나머지 95%의 일을 대신했었죠.
다만 이걸 공동체의 일일 때는 알 수가 없었던 걸 개인의 일이 되어버리니 사방에서 터지고 감당할 수가 없는 현실이 되고 있는 거죠. 이제 대격변의 시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세대가 정립되기 전까지 혼돈 속에서 살아야 할 겁니다. 이게 얼마나 갈지 모르겠네요.
+ 25/10/12 13:09
어느 직군이나 수도권 근로 희망자는 넘쳐 흐르긴 하죠.
조금 다른건 과거 보다 그 임용대기 하는 사람들의 급이 내려가고 있다는겁니다. 교대 입결부터가 내려온지 꽤 됬죠.
+ 25/10/12 14:06
그렇군요.
지인이 임용대기중 현생에 수도권내 배정 받기는 불가능하다는 푸념 듣고 적어봤습니다. 다른 직업도 서울을 선호하지만 이정도는 아니니까요.
+ 25/10/12 14:03
직군의 불만보다는 사회적 인식에 대한 한탄 아닐까요. 그리고 교사 정도의 대우에 수도권 근무라면 현재 인기가 없을 수 없고요.
+ 25/10/12 14:09
네 워라벨등 대우가 매우 좋은편 같아요.
배부른 소리라는게 아니라 문제는 문제대로 해결해야겠지만 불평은 좀 걸러들을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 25/10/12 13:04
저거 해결하기가 쉽지 않을거 같아요....
당장 저거 부모가 부모노릇을 하도록 강제하도록 법같은거로 만드려고 하면 아마 출산율 쳐박았는데 뭐하는 짓이냐는 말이 나올겁니다.... 당장 피지알에서도 진상부모 욕하면 " 출산율 또 꼬라박겠군요 " 이런 댓글 달리는거 몇번 본....
+ 25/10/12 13:04
예전 가부장적인 대가족제도가 사실 더 행복했던거 아닐까 싶어요.몇몇은 돈벌고 몇몇이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중에 시어머니가 헤드쉐프같은느낌으로 집안일 총지휘하고 애들은 사촌형제들 여럿이 같이 크고.
+ 25/10/12 13:06
작어도 출산율 측면에서는 그쪽이 훨씬 유리하죠. 지금의 핵가족을 넘어선 1인가족 시대에서 가족공동체의 소중함을 느끼기는 더더욱 어려운 법이고요.
+ 25/10/12 13:07
(수정됨)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든말든 내 이익을 위해 악따구니를 쓰며 이기적으로 살아야 손해를 덜보고, 돈까지 벌수 있는게 상식이 된 시대잖아요.
진상짓하면 사회에서 퇴출시켜야하는데 오히려 오냐오냐하면서 받아주고 그 목소리크고 활동력 좋은 관종 진상들 이용해서 돈과 권력을 위해 자기 유명세 팔이하는 인간들까지 한몸으로 움직이는 아름다운 사회아니겠습니까.
+ 25/10/12 13:08
교사만 문제는 아니고 서비스 관련쪽 모든 분야가 그렇죠 '해줘'충들과 안해주면 진상 짓때문에 그냥 해주고 치워버리는 문화의 콜라보가
작금의 사태를 만드는
+ 25/10/12 13:19
초등 학부모와 애들 몇번겪고나니 이래서
이들을 비하하는 용어들이 생기는구나 처절히 느꼈습니다. 예전처럼 애를 인사시키거나 잘못하면 사과하는 문화도 아니고 무슨 애가 면죄부처럼 안하무인으로 굴어요.
+ 25/10/12 13:20
개인적으로 국가의 개입이 필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가정을 위해 주4.5일 근무보다 4시 퇴근이 더 효과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루를 아이에게 시간을 쏟는게 아니라 틈틈히 자주 시간을 함께 보내는게 좋아 보입니다. 많은 불편이 발생할테니 사회적 협의가 있어야하지만 가족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방향으로 고민되어야 할 것 같아요.
+ 25/10/12 13:28
생각나는게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벌써 10년 전도 더 된 일이긴 합니다..
6학년 초딩이었나? 그런데 너무 학교도 늦게 나오고 와서 잠만 자고 아무 것도 안하고 평소 태도도 너무 안 좋아서 해당 문제로 엄마한테 전화하니까 하는 말이 "나는 애 낳았고, 학교 보낼 나이까지 키웠고, 그 이후 일은 국가가 학교가 알아서 해야하는 일 아니냐? 이런 일로 나한테 전화 하지 말라, 알아서 해." 라고 말하는 분 보았네요. 극단적이긴 한데 이런 분들도 있음 진짜로.
+ 25/10/12 13:56
기존에 사람들이 모여서 하던 일을 국가가 다 뺏어가는데 육아만 예외라고 것도 웃기는 일이죠?
공동체, 가족, 그걸 지탱하는 룰을 가부장제의 악습, 미신, 폭력이라고 다 해체놨으니 이제 각자도생의 개인이 알아서 살아내는 수밖에 없죠. 못하는건 국가가 세금으로 해줘야죠.
+ 25/10/12 14:09
확실히 좀 결이 다른 문제인거 같네요. 요즘 애들은~ 이런게 아니라 요즘 부모들은~에 가까워서..윗분들 말씀대로 전통적인 가족관을 우리가 모조리 다 박살을 내놨으니 이제껏 보지못한 부모세대가 기른 완전히 다른 모습의 세대가 나오는건 달게 받아들어야 겠죠. 같이 뭐하기 정말 힘들겠지만요
+ 25/10/12 14:18
그것도 그건데..
부모들도 교육 좀 받고 육아를 해야지... 저렇게 키우니 애들이 저 따위지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 25/10/12 14:25
이디오크러쉬가 이런 식으로 만들어지려나;; 놀랍네요 정말. 애 둘을 키우지만 이런 비슷한 부모도 본 적이 없는데요. 지 새끼 넘 소중해서 선생님들 피곤하게 만드는 부모들은 몇몇 봤습니다. 자기들은 합리적이라고 따질 거 따지고 요청할만한 것들 요청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음..잘 모르겠습니다.
+ 25/10/12 14:34
(수정됨) 5,6,7세룰 기저귀를 채워 학교에 보낸다는게 일반적인 일인지 모르겠네요
미국사례야 그렇다처도 한국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인지? 또다른 혐오의 재생산으로 보입니다. 극히 드문 케이스말고 일반적인 일이라고 할만한건 아니죠 정신나간 부모와 얘들은 모든 시대에 일정비율 존재했고 근래에는 남에게 피해주는 것에 더 조심하고 오히려 개인화되어 이전처럼 적당히 주변에 피해주는걸 용인한다는 의식도 사라져서 학부모들이 더 조심하는 분위기죠 이전에 일본에선 민폐를 죄라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해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그만큼 과거엔 주변피해나 큰목소리를 어느정도 용인하는 분위기가 있었고요 일본처럼 되간다고 하면 오히려 맞는데, 저 미국사례(아마 이민자,맞벌이 가정에서 케어받지 못하는 아이들 케이스)와 한국의 일반적인 모습이 비슷하다라고는 할수없네요. 원글의 일반적 평가도 검증불가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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