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은 이 불판의 여론과는 다른데요. 이 토론이란게 우리편 대리만족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동층을 최대한 선거로 끌어들이는 것이 필요하죠.
나경원은 예상대로 공격적이고 신경적으로 토론했죠. 무슨 청문회 하듯이.
이런 모습을 지도자 감이라고 볼지 의문입니다.
나아가 비정규직 공약이 하나도 없다는 건 황당할 뿐이고요.
트위터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젊은이들은 나경원이 자폭했다는 걸 알고 있고 중년층은 트위터가 뭔지도 모릅니다. [m]
여태까지 토론이 이래왔죠.
박원순 후보가 정말 원하는 토론이 되려면 사회자가 완전 원칙을 추구하는 강성주의자가 되어야 합니다.
네거티브나 말짤라먹기 하면 바로 경고 내미는 그런 사회자말이죠.
근데 토론프로 보면 그런 사회자가 없어요.
이미지란 게 무섭기 때문에 박원순 후보가 전략을 바꾸지 않았으면 부동층에겐 나경원 후보 이미지가 더 좋아보일 수 밖에 없는 토론입니다.
참 웃기네요.
토론회를 말아먹은건 박원순인데 욕은 왜 민주당 욕을 합니까?
후보 등록전까지도 민주당 입당하라고 그렇게 요구했습니다. 그게 득표에 유리하다고요.
그런데 모든 요구 싹 다 무시하고 자기 갈 가겠다.
선거전략도 반 한한나라당으로 가야한다.
싹 다 무시하고 시민의 정치 운운 자기길 가겠다고 한 사람입니다.
민주당 및 토론준비 측에서 이제와서 단시간에 박원순의 토론자세를 고치기는 힘들다 라고 판단했을지도 모르죠. 어설프게 해서 자살골 넣느니 차라리 경청하고 들어주는 자세를 취하게 냅둔것도 하나의 전략 중에 아니었을까... 라고 추측(희망-.-;;)해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온라인으로 짐작해봤자 실제 부동층의 감상은 어떨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