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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09 17:15
세벌식은 세벌식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그냥 표준 두벌식 사용하는 게 속 편하죠. 타인에게 권유하기는 좀 힘든 지점이 있네요.
흥미로운 생각할 거리가 있는 자판임은 분명합니다.
25/10/09 17:30
IT시대와서 세종은 더욱 위대해졌죠. 중국애들 문자하는거 보면서 더더욱 느낌. 일본도 불편하구요... 한국이 IT강국 된 원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5/10/09 17:31
만약 세종대왕이 한글을 풀어쓰기 식으로 창제했다면 활자를 만들거나 전산화를 하는 데에 더 편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면서도.. 당시 한자와의 호환 문제 때문에 모아쓰기식 생각을 벗어날 수 없었을 거 같네요. 한국어 한자의 음은 한국어 음절에 1대1 대응되니까요.
수천년 동안 삼한에 여러 재능있는 언어 천재들이 있었지만 구결 향찰 이두 수준을 벗어나 새로운 글자를 만들 생각을 했던 건 킹갓세종 한 분 뿐이시니 대한민국이 한글을 쓰는 역사가 지속되는 한 그분을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을 거 같습니다.
25/10/09 17:35
한자와의 호환도 있지만 모아쓰기가 가독성은 더 좋고 종이절약율 차이가 심해서 더더욱 모아쓰기를 할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25/10/09 17:40
제 생각엔 가독성 문제를 논하기에는 한번도 대중 전반이 풀어쓰기식 한글에 익숙해진 적 자체가 없기 때문에.. 충분한 테스트 자체를 할 수가 없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각에 대한 반각처럼 음소를 풀어쓰는 대신에 각 음소의 가로폭을 절반으로 줄여쓴다면 옆으로 너무 길지는 않을 수 있을 거 같긴 하다고 생각합니다.
25/10/09 17:43
반갑습니다. 저는 모아키 쓰다가 딩굴로 옮겼는데.. 아무래도 모아키보다 딩굴이 스와이핑시 오류가 덜 나고 양손에 타건 부담이 골고루 분배되는 느낌이어서요.
25/10/09 18:25
지식해적단 업뎃 조금만 더 빨리좀.. 비쥬얼도 그렇고 컨텐츠도 그렇고 업뎃이 느릴수밖에없다고 느끼지만 죠큼만 더 빨랐으면 좋겠어요 흐흐
25/10/09 18:33
세종대왕님이 살아계실적에 타자기가 존재했다면 더 흥미로운 한글과 한글체계를 만드셨을거 같아요 크크크 서양의 띄어쓰기 좌횡서 문장부호 다 도입됐지만 풀어쓰기만큼은 도입이 안된것도 흥미로운 부분이구요
25/10/09 19:15
세벌식(390) 자판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반가운 글이네요.
세벌식이 한글타자에 가장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종대왕님 고맙습니다. 공병우 선생님 다시한번 뵙고 싶네요.
25/10/09 19:19
세벌식 사용자시군요 반갑습니다.
두벌식은 한글이 자모 음소로 구성된 알파벳 체계라는 것에 주목한 더 직관적인 타건 체계로, 세벌식은 한글이 초-중-종성 단위로 음절마다 모아쓰기를 하는 체계라는 것에 주목한 더 리드미컬한 타건 체계로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5/10/09 19:29
90년 초 거의 초창기에 배웠었죠. 공병우박사님을 직접 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키보드를 보지 않고 타자가 가능했을 때 정말 뿌듯했었던... 크크 지금도 가끔씩 타이핑웍스 등을 이용해 장문의 문장을 입력해보곤 합니다.
25/10/09 19:31
완전 100% 맞는 말은 아니고 자세히 말하면 복잡한 문제입니다. 속기사를 위해 특수하게 고안된 속기 자판이 있는데 이 속기 자판이 대부분 모아치기식 세벌식 자판입니다. 세벌식도 여러가지 자판 종류가 있고 그중에 모아치기식 세벌식 자판이 있는데, 자모를 동시에 눌러 입력할 수 있으며 또한 -입니다, -습니다 같은 자주 쓰는 상용구를 매크로로 저장해 놓고 사용하는 것 때문에 속기가 가능한 거라..
그런데 일반인 입장에선 저런 속기 자판을 쓸 필요가 없고 그냥 본인이 자주 쓰는 익숙한 배열을 쓰는 것이 속도 면에서도 최고입니다.
+ 25/10/09 21:34
옛날엔 안드로이드용 세벌식 어플이 있었던 거 같은데 개발자분이 업데이트를 더이상 안하는 거 같아요. 그러한 운영체제 지원 문제가 참 크게 다가옵니다..
+ 25/10/09 22:0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한글타자기에 대한 좋은 영상 하나 공유해봅니다 https://youtu.be/StuJfuhGimI?si=8nc__wvmzUCQkLGn
+ 25/10/09 22:23
풀어쓰기를 했다면 한글이 어떤 모습을 했을까 궁금하긴 하네요. 모아쓰기가 한국어의 발음을 너무 단절화시키지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었어서요.
근데 세벌식 사용자 입장서, 준비하고 계신다는 네벌식이 많이 궁금해 지는데, 세벌식과 어느정도 호환이 될까요?
+ 25/10/09 22:34
풀어쓰기를 고안한 여러 한글 학자들의 풀어쓰기 안을 보면, 세종대왕이 처음 한글 자모의 모양을 결정할 창제 당시부터 이미 한글을 모아쓰기 체제로 만들려는 의도 하에 한글 자모 글꼴을 만든 것이었어서, 현재의 한글 자모 모양 그대로는 풀어쓰기 시에 필기하기 불편한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풀어쓰기를 한다면 한글 자모의 모양부터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하더군요. 그것이 대중들의 한글 문화와 괴리가 있어서 결국 풀어쓰기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다만 풀어쓰기를 하면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 것이, 더 풍부한 음운 표현이 가능해지고 활자를 만들기 더 쉬워지고 전산화도 쉬워집니다. 그래서 한글학자들이 풀어쓰기에 그렇게 미련이 남았던 거 같아요. 제가 준비하는 네벌식은 세벌식의 전통에 인체공학적 요인을 가미하다보니 네벌식이 된 거라.. 기존 세벌식의 타건 논리와 맞닿는 면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만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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