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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07 09:37
네. 제한시간 2시간에 9시 30분부터 시작이니...대략적으로 2시쯤에는 모두 제한시간을 다 쓰게 되고, 2시 30분~3시 30분 정도면 대체로 끝이 나죠.
대부분 세계기전이 10시쯤에 시작하는 편입니다. 삼성화재배는 KBS 중계문제 때문인지 더 일찍 하더라구요.
14/11/07 09:39
손빼고 우하귀 소목에 한칸걸침하는 탕웨이싱 선수
연구된 모양인거같긴한데, 밥먹듯 나오는 모양과는 거리가 있어서 저는 잘 모르겠네요.
14/11/07 10:12
분위기가 초반부터 대난전의 전개를 띕니다.
이정도급 기사들은 죽네사네 했다가도 귀신같이 타협의 타이밍을 찾아 계가로 가기도 하지만, 두 선수 대국을 살펴보면 다른데서 쌩뚱맞는 대마들끼리 싸울지언정 누군가의 KO승으로 끝날듯 하네요.
14/11/07 10:19
이태현 해설이 진행한 3가지 참고도 중에,
우하귀와 좌하귀를 바꿔치기하는 쪽을 박정환 선수가 선택했네요. 서로 반상의 1/4씩 먹고, 큼지막하게 집짓는 구도로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14/11/07 10:47
전체적으로 실리를 지킨 상황에서 좌변을 깬후에 중앙대전이 펼쳐지겠군요. 착각수만 두지 않으면 의외로 천천히 계가까지
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14/11/07 10:48
그러게요. 초반에 한판 쎄게 붙을거 같더니만 의외로 집바둑 모양새로 흐르다니 참 정상급 기사들 바둑은 모르다가도 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박정환 선수나 탕웨이싱 선수나 흔들기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이라, 아마 집바둑으로 가는 척 하다 비세를 느낀 쪽에서 승부수를 띄워 결국은 난전이나 전투로 바둑이 끝나지 않을까 섣부른 예상을 해봅니다.
14/11/07 10:50
이태현 해설이 좌변을 타개할거라고 예상했지만, 박정환 선수는 손을 빼고 우상귀를 가만히 내려섭니다.
실리를 탐하는 박정환 선수의 장기죠. 자신이 타개에 자신있는 만큼 배를 째고 실리를 탐하는... 생각해보면 예전 강동윤 선수의 기풍이 요즘 박정환 선수 바둑에서 좀 나타나는듯 합니다. 중간중간 쉬는 텀에 실리에 민감한 수를 스리슬쩍 두어서 어느샌가 집으로 앞서는 바둑을 많이 구사하더라구요.
14/11/07 11:04
중앙으로 두칸뛰고, 흑이 씌워가자 기대면서 타개하는 탕웨이싱 선수
이번에도 역시 초반부터 박정환 선수가 국면을 주도하는 페이스입니다.
14/11/07 11:06
박정환 선수 요즘 포석은 물이 올랐습니다.
요즘 백령배 4강 vs 커제 제외하고는 포석에서 앞서가지 못한걸 거의 본적이 없는듯 하네요. 후반 끝내기에서 역전하는 국면도 꽤 자주 보이는듯 하고요. 다만 너도 나도 모르는 개싸움에서 착각이 나와서...오히려 요즘은 중반이 불안합니다.
14/11/07 11:06
탕웨이싱 선수는 우변쪽에 젖히고 치받는것 까지 해놔서 일단 안정화는 된것 같군요. 다만 모양이 썩 좋지 않습니다.
박정환 선수는 노림수는 던져놨으니 손빼고 좌변쪽에 이제 손이 가지 않을까.. 합니다만
14/11/07 11:06
우하쪽에 뒷맛이 크게 없다면 박정환 선수가 판을 잘 짠 것 같아 보여요.
박정환 선수 타개능력을 봤을 때 좌변이 심하게 시달린다거나 할 것 같지도 않고..
14/11/07 11:10
탕웨이싱 선수는 기세상 위로 젖히고 싶은데 참고도대로 가면 12로 뛰는 순간 상변쪽 세력싸움하기가 귀찮아지긴 합니다.
그렇다고 아래로 젖히면 안되구요 ;;
14/11/07 11:13
넷마블 해설의 참고도는 좀 더 간명하게 처리하네요. 저는 이쪽이 더 끌립니다. 근데 뭐 큰 차이는 없습니다.
일단 흑이 탄력이 있는 모습입니다.
14/11/07 11:26
이미 실리로 크게 차이나는데다가 우상,우하귀가 뒷맛이 거의 없이 안정화가 됐다는 점에
반면 차이 + 세력까지 더해지니까요.. 서로 지키기로 가면 이길수가 없습니다.
14/11/07 11:27
원래 우하귀가 뒷맛이 있었는데
우변 돌 타개하다가 자동적으로 뒷맛이 없어진게 좀 컸던거같네요. 애초에 좌하귀와 우하귀는 덩치차이가 났었는데 맛조차 사라져서...
14/11/07 11:25
역시 상변 침투해온 탕웨이싱 선수
박정환 선수는 차렷으로 단단히 지켜두네요. 잘하면 상변과 우변을 양곤마로 몰아버릴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4/11/07 11:26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세에서의 탕웨이싱 선수의 초강수 흔들기에 박정환 선수가 1국처럼 흔들리느냐 2국처럼 지옥으로 보내버리느냐의 싸움입니다.
14/11/07 11:37
통으로 안잡아도 좌하쪽 집을 만들고 좌변 압박만 세력상 할만은 해 보이는데 그렇게 하도록 놔두질 않네요 흐흐.
저 두칸은 기분이 나쁘죠..
14/11/07 11:39
근데 좌상쪽 맛도 너무 나쁘고 흑이 선수 뽑으면 집이 몇집 안날듯이 보입니다.
뭐 생각보다 엄청 비세였던 바둑이었으니 궁여지책으로 승리의 불씨를 살리긴 한거 같습니다만...현재까지는 그림이 좋네요.
14/11/07 11:36
우변을 잡겠다 건데.. 저게 잡힐수 있는건가 ? 중앙도 뚫렸고 변에서 집내는 것도 가능할것 같은데. 하수의 눈으로 알수 없어야 하는데
알것만 같은 수네요.
14/11/07 11:40
그건 그렇고 이번 삼성화재배는 대흥행이네요.
4강은 대진, 대국내용 모두 엄청 만족스럽고, 만약 오늘 박정환선수까지 승리한다면 결과까지 삼위일체로 만족스러운데요.
14/11/07 11:44
백이 그냥 심심하게 좌하 중앙쪽을 지킨다면 흑도 타개가 너무 쉽고 백의 약한 곳을 찌를데가 많은데요.
그런데 수가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1국보다 2국의 흐름이네요. 박정환의 패승승이 보입니다.
14/11/07 11:51
비세인건 여전하지만, 그래도 나름 판을 어지럽히는데는 어느정도 성공한듯한데요.
하지만 여전히 흑이 편한 흐름은 계속되는듯 합니다.
14/11/07 12:02
불꽃장고 끝에 찜찜했던 우하귀를 건드립니다.
저기서 수가 나면 순식간에 역전인데... 다만 탕웨이싱 선수는 뻔히 보이는 5급 사활임에도 불구하고 안 던지고 상대가 실수해주길 바라면서 두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아직은 지켜봐야합니다. LG배 16강, 어제 2국이 딱 그랬거든요.
14/11/07 12:46
뚫는거 = 안됨 / 중앙 나와서 끊는거 = 보충할거 너무 많아서 안됨 / 안에서 사는거 = 고분고분 다 흑이 받아주면 두집이 나긴 나는데.
박정환 선수가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엷은것도 아니고.
14/11/07 13:04
상변은 탕웨이싱 선수가 저기 하나 교환해둔게 안정감을 줬군요. 장문으로 일단 한점도 잡았습니다.
박정환 선수가 쌓은 두터움을 얼마나 잘 이용할런지..
14/11/07 13:15
집으로 많이 부족한가요 ? 우하 25 에 우상 30 해서
백좌하의 일방가랑 비슷한 수준이니 모자르긴 하지만 아직은 해볼만 한거 아닌가 싶은데. 자잘한 이득도 좀 있고. ..
14/11/07 13:21
박정상 해설의 형세 판단에서 좌중앙을 10집 가량으로 봐서 반면으로 비슷했으니까요.
그것도 좌상귀를 반반으로 봤을때 인데.. 그걸 보강했으니 최소 반면으로도 이기고 있다고 본것 같죠.
14/11/07 13:27
우변에 단수로 내려 스고 아래쪽 3점쪽으로 머리를 내밀던지 날일자 벌리면 얼추 집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역시 덤은 안나올라나.
14/11/07 13:44
이 바둑은 이쯤되면 '발암매치' 라고 볼 수 있겠네요.
둘 다 지면 오늘 잠 못자는 바둑이 되었습니다. 지는 쪽은 암세포 좀 나오겠네요.
14/11/07 13:55
박정환 선수 끝내기가 의외로 엄청 강합니다. 나현이나 박영훈 정도의 소신산라인을 제외하면 끝내기에서 역전한 바둑이 생각보다 꽤 있거든요.
농심배에서 탄샤오 선수를 상대로 기적의 역전승을 거둔적도 있고요.
14/11/07 14:01
세점 이었습니다.
중앙 수습하고 세점 이으면 할만하다 생각했는데, 역시 중앙 틀어막으면 세점 타이밍이 잘 안 나온다고 본듯 하네요.
14/11/07 14:19
한태희 해설은 최소 반집은 졌다며 사실상 백의 승리를 점쳤습니다. 넷마블 주식도 탕웨이싱 100%로 사실상 계산서가 나왔네요...ㅠㅠ
14/11/07 14:27
삼성화재배를 탈락하면, 박정환 선수 올해는 세계기전/국내기전 모두 무관입니다.
한중천원전 우승이 있긴 하지만, 이건 이벤트성 대회라...
14/11/07 14:38
초반 포석이 너무 좋아서 형세를 낙관했는데 하변이 살아간게 너무 컸습니다.. 한번 치중에만 손이 갔어도 거의 이긴 게임이었을텐데..
하지만 초반에 대부분 거기가 다 잡혔다고 생각했으니.. 김지석의 세계타이틀을 응원해야겠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탕웨이싱 선수는 진짜 나긴 난 선수네요.
14/11/07 14:39
더 신기한건, 탕웨이싱 선수가 다른 탑급 선수들에 비해 갑조리그나 다른 세계대회는 그저 그런데...
삼성화재배만 오면 아주 괴물같이 두네요.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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